스포츠카 제조사가 만든 전기 핫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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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제조사가 만든 전기 핫해치!
  • 박병하
  • 승인 2024.06.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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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산하의 스포츠카 제조사, 알핀(Alpine)이 르노의 전기차 모델 르노 5를 기반으로 한 전기 핫해치 모델, A290을 선보였다. 알핀 A290은 B세그먼트급의 체급을 가진 전기차 모델로, 유럽 시장에 우선 출시된다.

알핀 A290은 르노 5 랠리카의 스타일을 담아낸 외관과 더불어, 스포츠카 제조사다운 디테일들이 돋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A110과 같은 전면 안개등으로, 당대 랠리카들을 떠올리게 하는 X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는 점이 독특하다. 또한 전면 범퍼의 디자인에서는 A110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측면에서 눈에 띄는 점은 독특한 디자인의 알로이휠과 전용으로 디자인된 리어도어 패널, 그리고 상하 투톤으로 구성된 차체 색상이 눈에 띈다. 여기에 차량의 루프라인을 따라 파란색의 라인을 삽입하여 이 차가 전기차임을 암시하고 있다. 독특한 도어패널의 형상은 과거 랠리판을 휩쓸었던 르노 5 터보의 것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컨셉트 버전에서 중앙에 있던 좌석은 정상적인 위치로 옮겨갔다. 인테리어는 대략적인 구성은 일반형 르노 5와 같으나, A290만을 위한 전용의 인테리어 컬러 및 한층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하여 실내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10.1인치 규격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시트는 운전자를 한층 든든하게 붙잡아 줄 수 있는 스포츠 시트를 적용하고 있다.

알핀 A290은 전륜구동계를 사용하는 전기차로, 기본(GT, GT Premium) 180마력의 최고출력과 29.0kg.m의 최대토크를, 상위 버전(GT Performance, GTS)에서는 220마력의 최고출력과 30.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모터는 전륜의 좌우 양쪽으로 총 2기가 탑재되어 전륜에서 액티브 토크벡터링이 가능해, 한층 뛰어난 핸들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핀 A290은 가속성능도 충실하다. 0-100km/h 가속 시간은 기본형 모델 7.4초, 상위 버전은 6.4초에 불과하다. 특히 220마력 버전의 0-100km/h 가속 시간은 현대 i 20N 이나 폭스바겐 폴로 GTI보다 0.1초 빠른 수치다. 최고속도는 기본형이 160km/h, 상위 버전이 170km/h다. 알핀 A290은 1,480kg의 무게를 가지며, 52.0kWh 용량의 배터리팩을 적용해 379km의 항속거리를 갖는다.

알핀의 전기 핫해치백 모델, 프랑스 디에프의 알핀 공장에서 생산된다. 차량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영국에서는 대략적으로 3만 파운드(한화 약 5,274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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