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트랙 주행만을 위한, 21억짜리 포드 GT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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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트랙 주행만을 위한, 21억짜리 포드 GT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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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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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이하 포드)의 고성능차/모터스포츠 부문을 전담하는 포드 퍼포먼스(Ford Performance)가 트랙 주행 전용으로 만들어진 포드 GT를 선보였다. '포드 GT 마크 IV(Ford GT Mk IV)'로 명명된 이 트랙 전용 슈퍼카는 포드 GT 역사 상 가장 뛰어난 트랙주행 전용 모델로, 고유한 외관과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세팅으로 극한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 특별한 포드 GT는 포드 퍼포먼스와 멀티매틱(Multimatic Inc.)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다. 멀티매틱은 1984년 설립된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자동차에 사용되는 힌지, 도어, 서스펜션 파츠 등을 생산한다. 이 외에도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을 살려 경주용 자동차나 소량 생산 자동차의 탄소섬유 섀시를 설계 및 제작하기도 한다. 이 회사의  섀시와 서스펜션을 사용한 대표적인 모델로는 독일 루프(RUF)의 CTR3와 애스턴마틴 ONE-77이 있으며, 애스턴마틴 발키리의 탄소섬유 모노코크 바디 역시 이 회사에서 제작한다. 그리고 현재의 3세대 포드 GT의 섀시 또한 이 회사에서 제작하고 있다.

포드 GT 마크 IV는 오리지널 포드 GT Mk VI가 르망24시 레이스에서 우승한 해를 기념하기 위해 단 67대만 생산한다. 이 차는 일반도로 주행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트랙을 달리는 목적으로 만들어져, 확연히 다른 같은 구성을 지닌다. 외관은 지면에 바짝 달라 붙어 있는 차체와 더불어 미적 감각은 조금도 생각지 않고 오로지 공기역학적 특성의 개선에만 몰두한 경주차의 모습 그 자체에 가깝다. 섀시 또한 멀티매틱에서 설계한 전용의 탄소섬유 섀시가 적용되어 일반형 포드 GT 대비 더욱 길어진 휠베이스를 갖는다.

전면부는 거대한 공기흡입구와 하단의 카본파이버 프론트 스포일러, 그리고 양측면에 붙은 카나드가 인상적이다. 헤드램프는 원본의 헤드램프 라인을 따라 둘로 나뉘어진 형태의 면발광 LED 램프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닛 중앙에는 3단의 공기토출구가 눈에 띈다. 르망 경주차들 특유의 롱테일(Long Tail) 형상을 띄는 차체 후미 상단에는 거대한 리어윙이 자리하고 있으며, 하단에는 그에 걸맞게 디자인된 대형의 탄소섬유 디퓨저를 설치, 공기역학적 특성을 개선함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압도적인 위용을 뽐낸다. 

포드 GT 마크 IV의 파워트레인은 전용으로 설계된 트윈터보 에코부스트(EcoBoost)엔진이 장착된다. 포드 퍼포먼스 측에서는 80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것을 목표로 엔진을 제작했다고 하며, 변속기 또한 전용의 제품을 적용한다. 여기에 서스펜션의 경우에는 멀티매틱에서 전용으로 설계한 어댑티브 스풀 밸브(Adaptive Spool Valve)식 서스펜션을 채용하여 더욱 정교한 조종성능을 실현한다.

르망 24시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극한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트랙전용 슈퍼카인 포드 GT 마크 IV는 캐나다 온타리오에 위치한 멀티매틱 공장에서 생산하며, 주문 또한 멀티매틱에서 받는다. 이 차는 2023년 1분기에 주문을 받을 예정이며, 차량 가격은 170만 달러(한화 21억 4,948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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