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날을 세운 프렌치 세단, New 푸조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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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날을 세운 프렌치 세단, New 푸조 508
  • 박병하
  • 승인 2014.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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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대표이사 송승철)가 2014년 11월 17일, 페이스리프트를 마친 푸조의 플래그십 세단 `New 푸조 508`과 그 에스테이트 모델인 `New 푸조 508 SW`를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식 출시 했다. 푸조 508은 PSA 그룹의 글로벌라이즈 비전에 맞춘 세단으로, 과거 607과 407로 나뉘어져 있었던 세단 라인업을 통합하면서 만들어졌다. 초대 508은 새로워진 펠린 룩을 처음으로 시도하여, 현대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갖추고, 디젤 엔진으로 이름 높은 PSA 그룹의 디젤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한 푸조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금 시장을 찾은 푸조 508은 외관 디자인 면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거쳤다. 전장은 40mm 늘리고, 전폭과 전고는 각각 20mm, 5mm 줄여 보다 길고 낮아졌다. 또한 전반적으로 곡선적이었던 기존 모델의 디자인에서 곡선적 요소를 줄이고, 직선적인 요소를 더욱 강조했다. 사자 형상의 푸조 뱃지는 보닛 위에서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릴 주위는 번쩍이는 크롬으로 장식되어 있다.




새로운 308이나 2008 등에서 나타나는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을 전후로 반영하여 더 중후하고 정돈된 분위기으로 일신된 점이 두드러진다. 새로운 디자인이 반영된 3연장 풀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물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역시 308에서 차용해 온 듯한 형상. 다른 점이 있다면 플래그십 세단인 508의 이미지에 맞게 좀 더 중후하고 절제된 분위기를 낸다. 또한, 508은 헤드램프뿐 아니라 주간주행등, 안개등, 방향지시등을 포함한 모든 조명에 LED가 적용되어 있다.





인테리어도 세부적인 부분들에서 변화가 있다.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7인치 터치스크린에는 신형 푸조 모델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통합형 제어 시스템이 설치되었다. 다른 모델들에 탑재된 것과 마찬가지로, 멀티미디어 및 네비게이션, 블루투스, 차량정보 등의 기능을 집적시켰다. 또한, 4구역 독립식 공조 장치를 탑재했다. 실내 공간은 기존 모델과 같다.



508은 두 가지의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하나는 112마력의 1.6 e-Hdi 엔진이고 다른 하나는 163마력의 2.0 Hdi 엔진이다. 1.6 e-Hdi 엔진은 18.4㎞/ℓ(고속 20.8 ㎞/ℓ, 도심 16.8㎞/ℓ)에 달하는 공인연비를 자랑하며,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와 합을 이룬다. 최고출력은 112마력, 최대토크는 27.5kg.m/1,750rpm이다. 1.6 e-H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 508의 CO2 배출량은 104g/km. 여기에 PSA 그룹이 자랑하는 3세대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Stop and Start System)이 장착된다. 이 시스템은 차량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0.4초 만에 재시동을 걸어주는데, 이로 인해 도심 주행에서 15%의 연비 향상 및 평균 5g/km의 CO2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다고 한다. 2.0 Hdi 엔진은 기존 모델과 같은 사양으로서, 163마력/3,750rpm의 최고출력과 34.6Kg.m/2,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CO2 배출량은133g/km이다.



508에는 차량 전면과 후면에 장착되어 있는 4개의 센서를 통해 장애물이 감지되었을 때 도어 미러에 장착된 LED를 통해 운전자에게 알리는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Blind Sport Monitoring System)이 적용되어 있다. 또한, 후방 카메라(Reversing Camera), 스마트키 시스템(Keyless Access and Starting), 6개의 에어백 등이 제공된다.



푸조 508은 1.6 e-HDi 에코(Eco)/악티브(Active), 2.0 HDi 알뤼르(Allure) 3가지 모델로 시판되며, 가격은 각각 3,990만원, 4,190만원, 4,490만원이다(모두 VAT 포함). 더불어, 508의 에스테이트 모델인 New 푸조 508SW도 출시되어 있다. 508SW는 1.6 e-HDi 악티브(Active), 2.0 HDi 알뤼르(Allure)의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4,290만원, 4,690만원이다(모두 VAT 포함).



디젤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 한국의 수입차 시장에서 한불모터스는 더욱 바빠지고 있다. PSA의 자동차들이 상품성 면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차례로 투입함으로써 끊임없이 시장의 주의를 환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데뷔 4년차인 푸조 508은 굵직한 부분에서부터 여러 가지 세세한 부분들까지 적지 않은 변화를 거쳤다. 새로운 분위기로 일신된 디자인과 향상된 편의성, 우수한 효율의 디젤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새단장을 마친 508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세단으로 다가올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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