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새로운 전설이 될 것인가? - 혼다, 신형 레전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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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새로운 전설이 될 것인가? - 혼다, 신형 레전드 발표
  • 박병하
  • 승인 2014.1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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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11월, 일본에서 새로운 레전드를 발표하였다. 1985년, 초대 모델 출시 후 4번째 풀 모델 체인지를 맞은 5세대 모델로, 2012년에 단종되어 2년 만에 부활한 혼다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새로운 레전드는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맞았다.



외모는 선대 모델에 비해 직선적인 느낌이 강하게 살아 있는 최근의 혼다 익스테리어 디자인의 경향을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전장 X 전폭 X 전고는 4,995 X 1,890 X 1,480mm이고, 휠베이스는 2,850mm이며, 타이어는 245/40/R19 규격을 사용한다. 내는 선대 레전드의 느낌이 남아있으면서도 보다 현대적으로 재구성된 느낌이다. 새로운 레전드는 어큐라 RLX를 그 기반으로 한다.



가장 큰 변화는 구동계에서 찾을 수 있다. 새로운 레전드는 새로이 개발한 3-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했다. `스포츠 하이브리드 AWD(SH-AWD)`시스템이라 명명된 새로운 구동계는 선대 레전드에 탑재됐던 수퍼핸들링 AWD와는 이니셜만 같을 뿐, 전혀 다른 개념의 시스템이다.



새로운 레전드의 SH-AWD 시스템은 보닛 아래 탑재 된 3.5 리터 V6 SOHC 4-밸브 직분사 `i-VTEC`엔진을 중심으로, 발전 및 에너지 회생을 주 임무로 하는 모터 1기, 그리고 후륜에 위치한 구동과 에너지 회생을 담당하는 2기의 모터로 구성된다. 3.5리터 V6 i-VTEC 엔진의 최고출력은 314마력, 최대토크는 37.8kg.m이며, 전륜에 위치하는 전기 모터는 48마력의 최고출력과 15.0kg.m의 최대토크를 갖는다. 후륜에 위치한 2기의 모터는 각각 37마력의 최고출력과 7.4kg.m의 최대토크를 갖는다. 엔진과 전륜의 모터는 새로이 개발된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와 직결된다. 레전드에 탑재되는 더블클러치 변속기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해 변속기에 모터를 내장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인해, 레전드는 상시 4륜 구동으로 주행하게 된다. 하지만 엔진 동력을 후륜으로 전달하는 프로펠러 샤프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후륜에 구동력을 전달하는 일은 상기한 후륜 2기의 모터, 트윈 모터 유닛(Twin Motor Unit, TMU)이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과 전륜 모터에 의한 전륜구동, TMU에 의한 후륜 구동, 그리고 엔진 모터 3기 모두가 함께 구동되는 상시 4륜구동의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자동적으로 전환한다는 것이 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구조다. 배터리는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사용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팩으로, 뒷좌석 등받이와 트렁크 사이에 장착된다.


새로운 SH-AWD 시스템의 최고 출력은 382마력으로 나타난다. 구동 방식은 전기 모터에 의한 상시 4륜구동이며, 이는 렉서스가 RX450h에 취한 방법과 비슷하지만 작동 방식과 변속기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연료를 아끼기 위한 시스템이 아니다. 혼다의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레전드에 이용될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도 스포츠 정신을 강조하는 혼다의 마인드를 녹여냈다.


새로운 레전드의 SH-AWD의 후륜에 장착된 TMU는 후륜 좌우를 각각 구동하는 모터를 개별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이른 바, `토크 벡터링`이 가능하다. 선대 레전드의 SH-AWD도 토크 벡터링은 이미 구현되어 있었지만, 새로운 레전드에는 모터 구동에 의해 코너 진입 등을 위해 감속을 할 경우, 후륜 안쪽 바퀴에 마이너스 토크(감속 능력)를 걸어서 제어 할 수있는 것이 포인트. 스포츠 하이브리드의 SH로 이름을 바꾸긴 했지만 여전히 `수퍼-핸들링`의 스포티한 핸들링 성능을 추구하는 시스템으로 완성되었다.


안전 장비 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레전드에 채용된 운전 지원 시스템인 `혼다 센싱`에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회피할 수 있도록 돕는 `보행자 사고 감소 스티어링`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레이더 방식에 기반한 이 시스템은 밀리미터 파 레이더의 성능을 높여, 보행자와 같은 작은 대상에까지 감지 범위가 더욱 확대되었다. 새로 개발 된 일안 카메라도 채용하고 차량 전방 60 미터까지의 보행자 혹은 물체를 이미지 분석 과정에서 확인하기 위한 전체 시스템의 정밀도를 더 향상시켰다. 이로써 보행자와 차선을 인식하고 충돌을 예측하면 스티어링 조타에 의한 회피 제어를 수행한다. 지금까지 있던 타사의 것은 보행자를 인식하고 자동 제동까지 실시하지만, 스티어링을 직접 조작하여 회피하는 것은 이 시스템이 최초라고 혼다 측은 밝혔다.



선대 레전드에서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를 겪은 레전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안전 기술 등으로, 이그제큐티브 세단 시장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가격은 일본 소매가격 기준으로 세금 포함 680만엔(한화 약 6,45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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