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7월,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새로운 부품 물류 센터(Parts Distribution Centre: 이하 PDC)를 마련했다. 아울러, 같은 달 30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새로운 PDC에 경제지 및 전문지 등의 미디어 관계자를 초청하여, 미디어 투어를 개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새로운 PDC는 기존의 이천 PDC에 비해 크게 확장되었다. 바닥 면적은17,800㎡(약 5,384.5평)를 확보하였고, 추후의 확장을 고려하여 6,900㎡(약 2,087.2평)의 추가 부지를 마련하였다. 둘을 합친 면적은 24,700㎡(약 7,471.7평)에 달해, 기존 이천 PDC에 비해 2.5배 확대된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3만종 이상의 예비 부품 보유 및 보유 물량 역시 50%증가하였다.
새로운 일죽 PDC는 작년 6월부터 약 1년간 총 520억원의 투자비 들여 건립되었다. 경기도 이천시에 있던 기존 물류센터 대비 2.5배 확대된 규모를 최대한 활용하여 충분한 재고보유, 정확한 재고관리, 신속한 배송 시스템을 통해 59개소에 달하는 국내 승용 및 상용 서비스 센터, 기타 공급처에 원활한 부품 공급을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고객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까지 도모하고자 한다.
새로운 PDC의 자체적인 특징이 있다면 자연채광의 활용, 발전된 난방 및 환기 설비, 견고하고 조정 가능한 저장시설을 들 수 있다. 또한 최신식 설비 및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물류관리의 최적화를 유도하고 안정된 부품 공급에 기여한다. 자연채광 구조는 히팅 패널을 사용하는 발전된 난방 및 환기 설비와 맞물려 겨울철에도 실내 온도를 평균 12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RFDC 바코드 시스템을 위시한 최신식 운영 시스템 및 설비는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부품 관리를 유도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새로이 PDC를 확장 이전하게 된 계기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이 증대된 것과 연관이 깊다.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부품 및 정비 소요도 따라서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부품 물류센터 역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차량의 판매량은 늘어가고 있는데 부품을 적시에 공급하지 못한다면, 이는 고스란히 고객의 불편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PDC의 발표자료에서 2011년부터 2013년의 3개년간, 컨테이너 입고량 기준으로 82.8%의 수입량 증가가 있었다고 한다. 차량의 판매량이 많아짐과 동시에 실제로 부품의 수요도 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PDC는 하나의 견인 차량으로 여러 수레를 한 번에 이동시키는 턱 앤 토우 체계를 활용하여 창고 내 처리 과정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짧은 이동시간, 한 대의 견인 차량으로 기차와 같이, 여러 카트를 이동시킬 수 있는 능력은 유연하고 효율적인 부품 이동과 짧은 이동시간은 물론, 부품의 순환공급 체계를 완성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09년부터 2013년간 주문처리량이 8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에는 50만건이 넘는 주문 처리가 진행되었다. 출고 과정은 지게차, 견인 차량을 포함한 총 17대의 전동장비와 전속 계약된 배송업체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새로운 PDC에서 출고된 부품은 승용 43개소, 상용 16개소 총 59개소의 배송지점(사업소)으로 공급된다. 또한 일부 지역에 한정하여 야간에도 부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발 빠른 출고와 배송체계를 통해, 최대한 적시에 가까운 부품 배송을 목표로 한다.
그 외에도 새로운 PDC를 통해 내년부터 대체 부품 허용법에 대응하기 위한 메르세데스-벤츠 순정 `르만(REMAN)` 부품의 공급을 시작한다. 순정 르만 부품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품의 순정 부품을 제조할 때와 동일한 품질기준을 적용하여 `재제조`한 부품을 말한다. 순정 르만 부품은 통념적인 `재생 부품`과는 다른데, 통상의 재생부품이 단순히 기능을 회복한 것에 그치는 반면, 르만 부품은 기존의 부품을 재활용하되, 신품과 동일한 품질로 `재제조`한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순정 르만 부품은 순정 신품 대비 평균 74%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며 신품과 동일한 품질 보증을 약속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첫 번째 차는 세일즈가 팔지만, 두 번째 차는 A/S가 판다. 최고의 경험을 드리지 못하면 그 고객은 두 번째 차를 구입할 때, 그 회사의 차를 다시 사지 않는다. 새로운 PDC를 마련한 것은 한국 시장에서의 애프터 세일즈 부문을 강화시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