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최근 토요타의 상징적 오프로더 모델, 랜드크루저 250을 출시했다. 랜드크루저 250은 북미시장용 풀사이즈 SUV인 랜드크루저 300의 아래에 위치하는 정통 오프로더 지향의 SUV 모델이다.
그런데 기자는 랜드크루저 250은 랜드크루저 70의 이미지와 더불어, 2000년대 등장한 아이코닉 오프로더인 FJ크루저의 모습들이 곳곳에 녹아 있다. 랜드크루저 250의 외관 디자인은 '원점회귀'를 메인 컨셉트로 하면서 신뢰성(Reliability), 영속성(Timeless), 전문성(Professional)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디자인되어, 랜드크루저 70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현대적인 감각과 단순함, 강건함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이 차의 외관 디자인을 맡은 주역은 누구였을까? 이 차의 외관디자인을 맡은 디자이너는 다름 아닌, 한국인 디자이너 김진원氏다. 심지어 그는 아이코닉 오프로더 'FJ크루저'를 디자인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이코닉 오프로더 토요타 FJ크루저에 이어, 이를 계승하는 새로운 시대의 아이코닉 오프로더가 될 랜드크루저 250까지 디자인한 한국인 디자이너 김진원씨는 1999년 포드자동차 디자인센터에서 인턴십을 거치고 2001년 미국 패서디나 아트센터를 졸업, 토요타의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인 캘티(CALTY)에 입사해 본격적인 디자이너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디자이너 김진원씨는 랜드크루저 250의 출시와 함께 발표된 공식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오프로더의 DNA를 계승하는 랜드크루저의 디자인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사상을 바탕으로 본질을 추구하는 디자인에 집중했기에 심플하면서도 강인하고 시대를 초월한 히어로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랜드크루저250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새로운 랜드크루저 250은 단순히 외관 뿐만 아니라 정통 오프로더 전용으로 설계된 GA-F 플랫폼을 설계 기반으로 하고 이에 맞게 설계된 다양한 종류의 내연기관/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며, 토요타 브랜드로서 최초로 도입하는 SDM(Stabilizer with Disconnection Mechanism, 스태빌라이저 바 분리 기능) 등, 정통 오프로더로서의 하드웨어를 탄탄하게 갖춘다. SUV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한 최신형의 랜드크루저 250은 오는 2024년 글로벌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