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 푸조(Peugeot)가 르노 아르카나(국내명 XM3)에 대항할 신형의 쿠페형 SUV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칭 '4008'로 불리고 있는 푸조의 신형 크로스오버 모델은 2023년형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해당차량으로 추정되는 스파이샷이 새롭게 포착되었다.
지난 5일, 해외의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1(https://www.motor1.com/)은 지난 3월 게재한 바 있는 4008의 스파이샷 외에 새로운 스파이샷을 게재했다. 새로운 스파이샷에 포착된 4008은 독특한 스타일의 알로이휠을 장비하고 테스트트랙을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푸조의 새로운 크로스오버 모델로 데뷔하게 될 4008(가칭)은 최근 출시된 푸조의 신형 308과 설계기반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행의 3008이나 5008보다 훨씬 날렵한 차체 비율을 지니고 있다. 위장막으로 인해 디테일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신형 308에 적용된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되어 더욱 과감하고 화려한 스타일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터1은 현재 4008로 불리고 있는 이 차의 차명은 '408 크로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는 푸조가 과거에 4008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소형 크로스오버 차종을 선보였었으나,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해 후속 차종 없이 빠르게 단종을 맞은, 실패한 차의 이름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 또한 차체의 전반적인 비례에 있어서, 크로스오버 보다는 승용 패스트백에 훨씬 가까운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이유로, 이 차는 본격적인 크로스오버 차종이 아닌, 승용 패스트백의 지상고를 높인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 아르카나 대항마가 될 푸조의 새로운 쿠페형 SUV는 오는 10월 열리는 2022 파리 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