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전후하여 레저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의 SUV시장 또한 큰 폭으로 커졌다. SUV를 필두로 한 유틸리티 차량들의 시장은 전통의 강자였던 세단 시장을 위협하는 것을 넘어 잠식하고 있는 국면에 접어들었을 정도다. 아울러 근래에는 유틸리티 차량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SUV나 CUV들 외에도 픽업트럭이 크게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유틸리티 차량들은 단순히 차량 자체의 크기와 실내공간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레저장비를 견인해 운용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레저 선진국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 중에서도 최소 3톤 이상의 견인중량을 가져,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최상급의 유틸리티 차량들을 소개한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3,000kg)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에 이어, 쌍용자동차를 먹여 살리고 있는 SUT 제품군이다. 그 중에서도 '렉스턴 스포츠 칸'은 SUT 모델 렉스턴 스포츠의 휠베이스와 적재함을 늘려 글로벌 픽업트럭의 기준에 부합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국내에서 레저용도로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하는 차종 중 하나다. 특히 현재 국내 수입되고 있는 해외 중형 픽업트럭 대비 월등히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더욱 큰 폭의 적재함을 가지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여기에 최근 단행한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픽업트럭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하면서 명실상부한 K-픽업을 자처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최대견인중량은 3,000kg으로,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는 거의 모든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형의 파워보트 또한 얼마든지 견인할 수 있는 힘을 지녔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2,990~3,985만원
쉐보레 콜로라도(3,200kg)
쉐보레 콜로라도는 쉐보레의 중형 픽업트럭 모델로, 이스즈 D-맥스와 설계기반을 공유하며, GMC 캐년(Canyon)의 형제차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모델이 시판되고 있으며, 강건한 차체와 기계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선사하는 훌륭한 오프로드 주행능력, 쾌적한 승차감, 뛰어난 견인력, 그리고 경쟁 차종 대비 합리적인 가격책정으로 접근성이 높아, 지난해 9월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쉐보레 콜로라도의 견인중량은 3,200kg으로, 렉스턴 스포츠 칸보다 몸집은 작지만 힘은 오히려 렉스턴 스포츠 칸을 능가한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4,050~4,889만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3,400kg)
캐딜락 에스컬레이드(Escalade)는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는 유일한 풀사이즈급 럭셔리 SUV다. 에스컬레이드는 기본형에 해당하는 ESC와 익스텐디드 모델인 ESV가 모두 존재하는데, 이전까지는 ESC 모델만 수입되었으나 최근 ESV 모델도 함께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럭셔리 SUV의 제왕으로 불리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극강의 화려함과 존재감으로 수많은 셀럽들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또한 현재 국내 판매되고 있는 에스컬레이드는 따끈따끈한 최신형 모델로, 한층 정교해진 첨단장비들과 더불어 궁극의 SUV 경험을 안겨준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덩치에 걸맞게 힘도 장사다. 에스컬레이드 ESC 모델의 최대 견인중량은 3,400kg으로, 다양한 레저장비를 운용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최상의 조건을 제공한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ESC 1억 5,357만원, ESV 1억 6,357만원.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3,500kg)
미국 포드자동차(이하 포드)의 레인저는 포드의 중형급 픽업트럭이다. 포드 레인저는 균형잡힌 패키징과 실용적인 구성으로, 미국 시장보다는 유럽 시장에서의 인기가 더 높은 모델이다. 국내에는 지난해부터 출시가 시작되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세대교체를 이룬 풀체인지 모델이 유럽에서 선공개된 바 있다. 포드세일스서비스코리아를 통해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포드 레인저는 레인저 와일드트랙(Wildtrak)과 레인저 랩터 (Raptor)의 2개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와일드트랙의 경우에는 겉보기에는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랩터 대비 시각적으로는 좀 더 유순해보일 수 있지만, 견인력은 랩터를 월등히 능가하는 갭차이를 보여준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의 최대견인중량은 3,500kg으로, 랩터의 2,500kg을 1톤이나 능가한다. 이 뿐만 아니라 경쟁차종인 콜로라도 대비 300kg 높은 견인중량을 갖는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5,070만원.
랜드로버 디펜더 110(3,700kg)
랜드로버 역사의 시작을 함께 한 '근본' SUV 디펜더는 랜드로버가 표방하는 'SUV 전문 제조사'로서의 타이틀을 만들어주는 토대가 되었다. 랜드로버 디펜더는 대자연을 향한 모험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최상의 자동차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오늘날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디펜더는 한층 가볍고도 견고한 알루미늄 유니바디 구조와 더불어 랜드로버의 다양한 최신 기술들이 듬뿍 적용되어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에서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하는 SUV다. 차내의 공간을 재치있게 활용해 실용성 면에서도 우수하다. 국내 판매되는 랜드로버 디펜더는 2도어 숏 바디 모델인 디펜더 90과 4도어 롱 바디 모델인 디펜더 110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디펜더 110의 경우에는 3,700kg에 이르는 견인중량을 자랑한다. 숏 바디 모델인 디펜더 90은 3,500kg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9,180~1억 1,660만원.
링컨 내비게이터(3,946kg)
링컨 네비게이터는 링컨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안식처에서 경험하는 편안함(Power of Sanctuary)’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링컨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풀사이즈 SUV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에 다양한 호화 편의기능들을 대거 적용하여 공간의 가치를 더 높였다. 또한 좌석은 퍼펙트 포지션 시트(Perfect Position Seat)가 적용되어 있어 탑승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체형과 자세에 맞춰 섬세한 조정이 가능하다. 링컨 내비게이터는 최상의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는 풀사이즈 럭셔리 SUV이면서도 견인력 또한 막강하다. 링컨 내비게이터의 견인중량은 3,946kg에 달해, 카라반 뿐만 아니라 파워보트에 이르는 다양한 레저장비를 운용할 수 있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1억 1,840만원.
포드 익스페디션(4,173kg)
포드 익스페디션은 쉐보레의 타호/서버번(Tahoe/Suburban)과 경쟁하는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풀-사이즈 SUV 모델로, 최근 출시된 링컨의 최고급 풀-사이즈 SUV, 내비게이터의 설계 기반이기도 하다. 현행의 포드 익스페디션은 국내에 도입된 포드 익스페디션은 지난 2017년 공개된 4세대 모델로, 신형 픽업트럭 F-150과 링컨 내비게이터 등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아울러 F-150에 적용된 알루미늄 바디와 4륜 독립식 서스펜션 등의 신기술이 대거 투입된 바 있다. 익스페디션은 차체가 고강도 강철 프레임과 알루미늄 합금 바디로 이루어져 있어 안전성이 뛰어나며 이를 바탕으로 4,173Kg의 우수한 견인하중을 자랑한다. 또한 프로 트레일러 백업 어시스트(Pro Trailer Backup Assist) 기능을 통해 더욱 손쉬운 견인주행을 보조한다. VAT 포함 차량 기본가격은 8,240만원(개소세 3.5%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