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 "러시아 사업 전면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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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 "러시아 사업 전면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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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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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이하 포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그동안 진행해 왔던 對러시아 투자와 더불어 현재 진행중인 상용차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포드는 이 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글로벌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포드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평화 및 안정에 대한 위협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포드 솔러스(Ford-Sollers)를 통해 진행하고 있었던 러시아 시장용 상용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며, 조인트 벤처 협력사들도 러시아에서의 사업 운영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영업을 즉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드는 "현재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중요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세계적으로 포드에서 근무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많으며, 우리는 이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그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 솔러스는 미국 포드와 러시아 솔러스(Sollers)와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자동차 제조사로, 러시아에 거점을 두고 러시아 시장을 위한 승용차와 경상용차(Light Commercial Vehicle, LCV), 엔진 등을 생산하는, 러시아 극동지방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업체다. 한때 대한민국 쌍용자동차의 러시아 조립생산 파트너사이기도 했다.

포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고향을 잃은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그 가족들을 돕는 인도적 지원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글로벌 기빙(GlobalGiving)의 '우크라이나 위기 구호기금(Ukraine Crisis Relief Fund)'에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078만원)을 기부했다.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촉발된 전쟁으로 인해 그 동안 러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던 서방세계의 기업들이 줄줄이 발을 빼고 있다. 이와중에 자동차산업의 경우에는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와이어링 하네스를 수급하는 폭스바겐은 츠비카우 공장과 드레스덴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으며, 스텔란티스 그룹 역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상용차 생산거점인 모스크바 인근의 칼루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러시아시장 점유율 1위 르노그룹 또한 공장 가동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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