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아우토모빌리 피닌파리나(Automobili Pininfarina, 이하 피닌파리나)가 자사의 순수 전기 하이퍼카, '바티스타 하이퍼 GT(이하 바티스타)'의 양산 1호차를 미국 몬터레이에서 개최된 '몬터레이 카 위크 2021(Monterey Car Week 2021)'에서 최초 공개한다.
몬터레이 카 위크는 매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약 5일간 열리는 자동차 전시회로 세계적인 럭셔리카와 클래식카가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진다. 특히, 전 세계 초희귀 클래식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rso d’Elegance)'가 유명하다. 올 해 몬터레이 카 위크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양산형으로 처음 선보이게 된 바티스타는 이탈리아 캄비아노(Cambiano)에 위치한 신규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된 차량이다. 외관은 바티스타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고유의 노출형 카본 파이어 바디워크를 테마로 블랙 컬러 장식을 가미하여 꾸며졌으며, 실내는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작된 가죽시트와 알칸타라 소재로 마무리되었다.
또한,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는 피닌파리나의 창업주, 바티스타 파리나(Battista Farina, 1893~1966)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에 제작된 바티스타 아니베르사리오(Battista Anniversario)도 함께 공개된다. 전 세계에서 단 5대만 한정으로 제작되는 이 모델은 양산형으로 판매될 바티스타와는 다른 형태의 에어로 다이나믹스 패키지가 적용되며, 아우토모빌리 피닌파리나의 순수한 개성을 담아 완성된다.
이 뿐만 아니라 피닌파리나는 북미 지역의 고객들을 위해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역대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해 왔던 고전 명차들을 전시할 예정이며, 바티스타 역시, 피닌파리나의 오늘을 상징하는 의미로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아우토모빌리 피닌파리나는 "미국에서 바티스타 양산차를 최초로 공개하는 것은 피닌파리나의 역사에서 또 다른 중요한 막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몬터레이 카 위크 기간 동안 90년에 달하는 피닌파리나의 역사를 기념하고, 고객에게 보다 아름답고도 지속 가능한 럭셔리의 미래를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