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종합 RV관련 전시회 ‘카라반살롱 2020(CARAVAN SALON 2020, 이하 카라반살롱)’이 오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 뒤셀도르프 시에 위치한 메쎄뒤셀도르프(Messe-Duesseldorf.)에서 개최된다.
매년 8월 하순에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카라반살롱은 전세계 25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 RV산업계의 대표적인 전시회다. 본 전시회에서는 카라반과 모터홈을 비롯해 밴, 텐트, 타프, 그리고 이를 결합한 여행상품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또한 세계 RV 산업계의 최신 제품들이 일제히 등장하는만큼, 업계의 트렌드와 동향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번 카라반살롱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당초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9월 초로 일정이 조정되었다. 이는 독일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독일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8월 31일까지 대규모 행사의 개최를 금지한 데 따른 것이다. 주최사인 메쎄뒤셀도르프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의 끝에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사가 시작되는 9월 4일은 '비즈니스 데이'로, 익일인 9월 5일부터는 일반공개일로 진행된다.
베르너 돈샤이트(Werner M. Dornscheidt) 메쎄뒤셀도르프 회장은 “독일카라반산업협회를 비롯한 주요 참가사 및 기타 많은 파트너와 협의하여 새로운 일정을 결정했다”며 “함께 좋은 결정을 내려 모든 관계자들이 안정감 있게 차후 일정을 계획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독일카라반산업협회(Caravaning Industrie Verband Deutschland, CIVD)는 “카라반살롱은 레저 차량 분야 최대 전시회일 뿐만 아니라 카라반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B2B 행사”라며 “카라반살롱의 영향력이 최근 몇 년간 더욱 강해지면서 기업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더욱 중요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의 8월 말까지 행사 불가 지침 해제 이후 거의 처음으로 개막하는 대규모 이벤트인 '카라반살롱 2020'에 업계의 많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