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전문 기업 동아전람이 주최 및 주관하는 '제 15회 동아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가 오늘(8일) 그 막을 열었다. 동아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는 스포츠·레저 관련 산업의 최신 제품이 한 데 모여, 관련 산업의과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 행사로, 매년 서울과 부산 등을 오가며 개최되어 온 바 있다.
본 전시회는 서울 스포츠 레저산업 박람회(이하 스포엑스), 캠핑 & 피크닉 페어(이하 캠핑페어) 등과 함께 RV 산업계에서도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게다가 연초 국내를 강타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당초 계획된 스포엑스와 캠핑페어 등이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열려진, 2020년에 열린 첫 RV 관련 전시회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에는 예상과는 달리, 상당한 숫자의 RV관련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개막 첫 날인 8일부터 수많은 관람객을 끌어 들였다. 또한 2020년 첫 RV관련 전시회인만큼, 다양한 신차들이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차박형', 혹은 '캠퍼밴'의 형태에 해당하는 모델들이 다수 등장했다. 캠퍼밴은 통상적인 클래스 C 및 기타 컨버전 타입의 모터홈 대비 접근성이 높고 운용이 편리하여 현재 유럽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제 15회 동아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에 등장한 신차들을 간단하게 살펴본다.
오토홈스 큐브 밴
연초부터 카라반 라인업을 착실히 보강하고 꾸준히 캠퍼밴 타입의 모델들을 확보해 온 오토홈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캠퍼밴 및 차박 캠핑카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 기아 카니발 기반의 큐브 밴(Cube Van)은 상부에 메졸리나(Maggiolina) 루프탑텐트를 그대로 적용하여 팝업텐트의 공간과 편리함은 물론, 외부에서도 접근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와 더불어 카니발의 순정 4열 시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설계가 특징이다.
코반 누보
코반(COVAN)은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컨셉트의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 누보(Nuvo)를 선보였다. 차명인 누보는 프랑스어로 '새로움'을 의미하는 '누보(Nouveau)'에서 가져 온 것이다. 코반의 신차 '누보'는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화장실을 과감히 포기한 대신, 더 넓은 주방과 더 낮고 넓은 평상형 침상 구조를 적용해 뛰어난 거주성을 자랑한다. 또한, 실내 전반에 걸쳐 화이트 톤의 가구 색상을 적용하여 더욱 화사하고 산뜻한 실내 분위기를 제공한다.
아리아모빌 엔리코 750S
아리아모빌은 이번 전시회에서 엔리코 750S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아리아모빌의 플래그십 라인업에 해당하는 엔리코 모델군의 중급 차종으로 새롭게 추가된 750S는 유럽식 드롭다운형 침대를 적용하고 720S 대비 한층 넉넉한 공간설계로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실내 곳곳에는 라인업의 정수인 820S 모델과 공용하는 최고급 소재들을 두루 적용하여 더욱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제공한다.
영남캠핑카 트래블라인 350
영남캠핑카는 이번 전시회에 자사의 신형 1톤 화물 기반 캠핑카, 트래블라인 350 모델을 선보였다. 트래블라인 350은 기존 영남캠핑카의 1톤 기반 캠핑카들을 대체하는 신모델로, 축연장형 모델이 아닌, 일반(초장축) 모델을 베이스로 한다. 트래블라인 350은 독자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벙커베드와 함께, 소파를 겸하는 상설 싱글침대, 그리고 넉넉한 주방과 화장실 공간이 특징이다.
월드RV 유로밴 시리즈
월드RV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박형 캠핑카부터 유럽식 캠퍼밴을 아우르는 유로밴 시리즈 전라인업을 선보였다. 유로밴 시리즈는 차종에 따라 백(Bag), 레일(Rail), 박스(Box), 그리고 홈(Home)의 4종으로 구성된다. 백 모델은 그랜드스타렉스의 후방 창측에 설치된 전용의 가방형 수납부가, 레일은 평상 하단에 레일형으로 수납되는 방식의 편의시설이, 박스는 일체형 캠핑박스 타입으로 설계된 편의시설이 특징이다. 그리고 플래그십에 해당하는 홈 모델은 유럽식 캠퍼밴에 가까운 구조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