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와 함께한 1박 2일 캠핑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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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와 함께한 1박 2일 캠핑 체험기
  • 모토야
  • 승인 2013.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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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단풍이 아름답고 날씨도 선선하기 때문에 푹푹 찌는 여름이나 살을 에듯 추운 겨울보다 더 쾌적한 캠핑 환경이 형성된다. 특히 10월과 11월 사이는 단풍이 절정에 달하기 때문에 캠핑을 즐기고픈 캠퍼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이번 캠핑에는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와 함께 했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캠핑카 중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모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와 함께 1박 2일간 캠핑을 하며 캠핑카의 매력을 짚어보고자 한다.


캠핑카의 장점과 단점


텐트는 직접 내 손으로 원하는 곳에 캠프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여전히 서포터없이 혼자서 세팅해야 하는 어려움과 취급이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따라서, 텐트를 이용하는 초보 캠퍼들은 캠프 구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텐트는 덥거나 추울때 냉/난방 면에 있어서 제약도 많은 편이다.


카라반도 예외는 아니다. 카라반의 경우는 캠프 사이트에 맞는 위치를 선정하고 사이트에 고정시키는 작업이 필수다. 거기다 기본적으로 장비된 카라반의 지지대로는 지지력이 부족한 경우가 간간히 발생하기도 한다. 아울러 750kg을 초과하는 중량의 카라반은 트레일러 면허가 필수여서 이동에 따른 운전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운전 중에는 트레일링 히치에 체결하여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의 제약 또한 적지 않게 따르는 편이다.



이들에 비해 캠핑카는 캠핑을 가장 간편하고 안락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이동 중에 이용이 가능한 별도의 좌석이 존재하고 대부분의 시설물이 차내에 설치 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기의 수급이 가능한 캠프 사이트의 확보만 가능하다면 캠핑카의 간편함은 배가된다. 캠핑카는 캠프 사이트에 주차를 마치는 순간 캠프 설치 과정의 반이 끝난다. 캠핑카 자체가 곧 카라반 혹은 텐트의 기능을 겸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어닝이나 확장용 액세서리 등을 설치하고 전원을 연결한 뒤 레일 텐트와 같은 부속 장비만 설치하면 상기한 두 가지종류의 캠핑보다 비교적 손쉽게 캠프의 구축을 끝마칠 수 있다.


하지만 캠핑카도 단점이 없지는 않다. 가장 큰 단점은 비용이다. 캠핑카는 구입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가장 높은 편이다. "캠핑카나 카라반을 구입할거면 호텔이나 펜션등을 이용하겠다"라는 일부 소비자들의 의견들이 있다. 물론 구입에 따른 고비용의 문제는 인정한다. 하지만 호텔이나 펜션등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캠핑카나 카라반을 이용해 자연과 호흡하고 자기만의 휴식을 취하는 것에 기본적인 차이가 있다. 


통상 캠핑카는 비슷한 가격대의 카라반에 비해 편의 시설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동력계통의 엔진룸과 변속기 그리고 운전에 필요한 공간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이공간은 캠핑시설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카라반 경우 견인되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차체 전체공간을 주거 및 캠핑에 필요한 시설로 제작이 가능하다.  


캠핑카의 두 번째 단점은 태생적으로 카라반보다 한정된 공간을 가진다는 점이다. 북미권에서 생산되는 RV 중에서는 대형 버스나 트랙터 등을 기반으로 하는 호화 주택 수준의 캠핑카도 존재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소수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에서 대부분의 캠핑카는 국산 중소형 상용차를 베이스로 이용하기 때문에 공간에 제약이 많이 따르는 편이다. 간혹 대형 수입 상용차를 이용하여 캠핑카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비슷한 사이즈의 카라반에 비해 공간 활용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자동차의 차체를 직접 이용하거나 개조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 상의 제약도 큰 편이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의 매력 포인트 – 일반 차량과 다르지 않은 주행감각


이러한 단점들을 제쳐두고서라도 캠핑카를 찾는 소비자들은 취급의 용이성 때문일 것이다. 오늘 함께한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그 점에서 가장 큰 이점을 보여주었다. 특히 중량 부분에서 그 장점이 두드러진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일반적인 12인승 왜건 사양과 비슷한 중량을 가진다. 현대자동차로부터 주문을 받아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를 생산하고 있는 성우특장에서는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의 각종 편의 장비의 무게는 기존 시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량 감소량에 최대한 일치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12인승 모델과 기본적인 공차 중량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운행 중에 캠핑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부분이라곤 실내에 설치된 편의 시설들에서 가끔씩 들려오는 마찰음 정도였다. 일반적인 상용 밴 차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운전 감각은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를 더욱 합리적이고 부담 없는 캠핑카로 어필하게 만든다.


캠핑장에서는?


캠프 사이트에 진입하여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사이트에 주차를 하고 나니, 캠프 구축의 반이 끝났다. 주차를 시키고 핸드브레이크를 채우는 것만으로도 캠프 구축 과정의 반이 끝났다. 미리 도착해 텐트를 설치하고, 공간을 마련하느라 쌀쌀한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던 동료들을 보며, 캠핑카의 편리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특히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일반적인 상용 모델의 전장과 전폭을 벗어나지 않은 덕분에 더욱 쉬운 주차가 가능했다.



주차와 더불어 캠핑에 필요한 모드로 캠핑카 세팅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운전석 룸미러위로 위치한 2층 접이식 침대 조작부를 이용해 루프 위로 2명이 취침가능한 침대를 설치하였다. 상하로 전개되는 루프침대는 동행했던 아이들에게 가장 큰 볼 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루프를 전개할 때, 동행했던 아이들이 ‘변신하는 자동차’라고 연신 소리를 질러대는 바람에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2층 침대를 세팅하고 캠핑가 우측 측면에 설치되어 있는 어닝을 전개했다. 큰 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팔 힘이 약한 사람도 손쉽게 전개와 수납이 가능하다. 어닝은 타프와 같은 역할을 한다. 더울땐 그늘로, 비가오면 큰 우산대용으로, 식사때는 테이블을 설치하고 부엌처럼 이용이 가능한 다용도 시설이다. 



어닝과 함께 액세서리로 마련되는 확장형 레일 텐트는 각 부품의 설치 방향이 비교적 친절하게 설명되어 설치가 용이했다. 어닝을 사방으로 가릴 수 있어 외부로부터의 차가운 바람이나 비 등 막을 수 있다.  설치가 완료되고 나면, 서부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인디언 텐트 내부처럼 아늑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리어의 해치도어와 후면 좌측의 길다란 수납공간에 마련된 4개의 캠핑용 의자까지 꺼내서 배치 시키면 캠프 구축이 끝난다.




내부의 2열 시트는 펴서 2인용 침대로 변형시킬 수 있다. 변형전까지는 개수대와 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었다. 설겆이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저장하는데에 큰 불편함이 없었다. 이번에 이용한 캠핑카에는 가스렌지가 설치되어있지 않아 음식할 때 조금은 불편했다. 하지만 가스렌지가 설치되어 있는 모델도 있다고 하니 큰 우려는 아니다. 변형후 에어매트리스를 깔고 침대로 이용할 수 있다.



추운 날씨였지만 전력이 공급되고 있는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히터 사용이 가능하여 차내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확장 텐트의 출입부를 모두 닫아 주면 두 자녀를 둔 4인 가족이 아늑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침대이용시 성인 2명이 자기에는 루프텐트나 내부텐트 모두 부족한 공간이므로 한 아이씩 데리고 취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인 4명이 사용하기엔 부족한 공간이다. 


별도로 준비되는 에어 매트리스는 그랜드 스타렉스 캡핑카의 실내에 꼭 맞게 설계 되어 있어, 취침시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아주고 푹신해서 매우 편리했다.



밤이 되면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의 좋은 점이 조금 바래는 느낌이었다. 어닝 아래 자리 잡은 LED 조명은 광량이 조금 아쉬웠다. 어닝아래에서 시간을 보낼 때 좀 더 밝았으면 했다. 실내등의 조도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회색 톤이 주를 이루는 실내 때문에 다소 우중충한 느낌이 들었다. 실내 마감재의 컬러만 좀 더 화사한 톤으로 변경이 된다면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의 만족도를 더욱 올려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상과 캠핑을 모두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캠핑카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와 1박 2일간의 캠프를 보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일상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통상적인 캠핑카는 편의 시설을 설치하게 되면서 운행 중 가용 공간이 크게 좁아지는 특성이 있는데,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그렇지 않았다. 차량 내부의 공간이 캠핑장에서도, 운행 중에도 모두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상에서는 짐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는 화물차로, 캠핑을 떠날 때는 4인 가족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캠핑카가 되어 주었다. 캠핑장에서는 확장형 텐트와 접이식 루프로 편리한 캠프가 되어 주었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1박 2일간 이 세 가지의 임무를 훌륭히 소화해 냈다.


최근 불어 닥친 캠핑 열풍으로 인해 수많은 제조사와 수입사들이 온갖 종류의 캠핑카와 카라반을 내놓고 있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이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가 매력적일 수 밖에 없음은 앞서 말한 ‘일상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편의 시설이 적은 점은 곧 기초가 되는 차량의 부품 구성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여타의 캠핑카들에 비해 부품 수급이 용이하고 정비 노하우가 많이 축적되어 있다. 기초가 되는 그랜드 스타렉스가 국내 상용차 시장의 베스트셀링 모델이기 때문이다.


캠프를 마치며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와 함께 1박 2일은 최소한의 구성을 갖춘 캠핑카로도 얼마든지 알찬 캠핑을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여느 캠핑카들이 으레 갖추고 있는 화장실과 욕실, 그리고 실내 공간을 아우르는 소파 같은 것도 없었지만 숙박을 위한  상하 2개층의 침대, 측면 어닝과 텐트를 이용한 공간 구성은 최소한의 노력으로도 캠핑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  


최소한의 구성으로도 부담 없이 캠프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앞으로도 캠퍼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글. 사진 박병하 기자


자료 제공: (주)성우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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