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카라반/RV 전시회 '카라반 살롱 2019(Caravan Salon 2019, 이하 카라반살롱)'가 8월 31일 그 막을열었다. 카라반살롱은 독일 뒤셀도르프 시에 위치한 메쎄 뒤셀도르프(MesseDüsseldorf)에서 개최되는 카라반/캠핑카등 RV 관련 종합 전시회로, 매년 25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세계 캠핑카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다. 카라반살롱에서다루어지는 분야는 카라반과 캠핑카 뿐만 아니라 어닝, 텐트 등 다양한 액세서리는 물론, 맞춤형 여행상품에 이르기까지, RV와 관련한 모든 것을 다룬다. 이번 카라반살롱은 600여개에 달하는 참가사가 참여하며, 전시면적 214,000㎡에 달하는 규모로 치뤄진다.
이번 카라반살롱에서는 130여종의 브랜드와 2,100여대에 달하는 다양한 RV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근래 들어 일반적인 모터홈보다 한층 간소화된 구성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캠퍼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증가하면서 다양한 신형 캠퍼밴 모델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제임스 쿡(James Cook)'이라는 모델이 꽤나 주목할 만하다.
제임스 쿡은 독일의 캠퍼밴 전문 제작사 베스트팔리아(Westfalia)가생산하는 스프린터 기반의 캠퍼밴 모델이다. 차명인 제임스 쿡은 '캡틴쿡(Captain Cook)'이라는 이명으로 유명한 영국 탐험가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제임스 쿡은 유럽인 최초로 하와이와 남극에 도달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베스트팔리아의제임스 쿡은 상대적으로 대형의 차체를 가진 메르세데스-벤츠의 LCV,스프린터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미국식으로 규정하자면 클래스 B에 해당하는 캠핑카로, 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2개의 침대를 갖추고 있다.
제임스 쿡의 외관 디자인은 스프린터의 기본 구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측면의 일부가 구성이 다르다. 캠핑카로서의 사용을 고려한 각종 창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델에 따라 상부에는 전용의 하이루프나 팝업식 루프가 내장된다. 차체측면 후방에는 항해도에서 사용되는 나침반 모양의 방위 표시를 형상화한 데칼이 적용되어 있어, 모험의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실내는 스프린터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1열 좌석과 전용으로 설계된 2열의 벤치식 좌석으로 구성되어 총 4인 승차가 가능한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내부 동선을 철저하게 고려하여 매우 깔끔한 구조의 실내를 갖는다. 편의시설은 우측 슬라이딩도어의 개구부측부터 시작해서 침대까지 이어지는 구획에 설치되어 있다. ㄷ편의시설은 싱크대 및 수전, 가스레인지 등으로 이루어진 주방과냉장고, 수납장으로 구성되는데, 디자인이 가정용 시스템 가구못지 않게 현대적이다.
주 침실은 차량의 최후방에 위치한다. 그리고 베스트팔리아가 독자적으로개발한 후방이 돌출되는 방식의 확장 구조를 적용하여 성인 2명이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침대 공간을확보했다. 주침실 침대의 규격은 길이 약 2m 7cm, 너비약 1m 40cm다. 또한 상부에도 성인 2명이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침실 공간을 제공하여 4인 가족이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베스트발리아 제임스 쿡은 본래 하이루프 형태가 기본이다. 하지만 이번신형의 제임스 쿡부터는 자동으로 동작하는 팝업식 루프를 제공하는 모델이 새롭게 개발되었다. 제임스 쿡의모든 기능은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거실 공간 내 컨트롤 패널, 심지어는 스마트폰으로조 조정이 가능하다. 베스트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신형의 제임스 쿡은 카라반살롱을 통해 정식으로 최초 공개되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세계 최대의 카라반 전시회 카라반 살롱 2019는 8월 31일(토)을 시작으로 오는 9월 8일(일)까지 약 8일에 걸쳐진행된다. 카라반 살롱에서는 다양한 RV와 액세서리, 여행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부대행사와 프로그램이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