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x 배출량 많을수록 주차요금도 더 많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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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x 배출량 많을수록 주차요금도 더 많이 낸다?
  • 윤현수
  • 승인 2018.08.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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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오염이 심각하기로 유명한 영국 런던에서 주차 요금 부과 기준을 새로이 설정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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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지방자치단체인 'The City of London Corporation'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많은 자동차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주차요금을 부과할 것이라 밝힌 것이다. 이는 'RingGo'라 이름 붙여진 주차 요금 납부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활용될 계획.

이 주차요금제는 지난 20일을 시점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질소산화물을 비롯한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차량은 높은 요금이 부과하며 배출량이 낮은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는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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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차량은 주차비로 시간당 6.8파운드(한화 약 9,700원)가 부과된다. 반면, 배기가스 배출량이 가장 낮은 차량은 시간당 4파운드(한화 약 5,700원)의 주차 요금이 부가된다. 이는 최고 기준 대비 60%도 되지 않는 요금으로, 주차 시간이 늘어날수록 주차요금에 대한 격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RingGo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주차요금 지불 체계 역시 운전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지 않을 전망, City of London Corporation 의장 크리스 헤이워드(Chris Hayward)는 "현재 런던 내 주차장 중 98%에 달하는 대부분의 주차장이 스마트폰을 통해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RingGo의 배출량 기준 주차 요금 제도는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오염물질 배출이 도시 환경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이며, 새로운 주차요금 제도의 효용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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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방자치체의 이러한 정책은 극심하게 오염된 런던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조치로, 운전자들이 자동차를 구입할 때 보다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를 구매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아울러 당국은 앞서 언급한 주차요금 제도 시행뿐 아니라, 택시 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하이브리드 차가 런던 중심부를 운행할 때는 EV 모드로 운행해야 하는 법안도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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