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차에 엄청난 공간...혼다, 승용과 상용 모두 만족하는 전기 경상용차 N-VAN e: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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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에 엄청난 공간...혼다, 승용과 상용 모두 만족하는 전기 경상용차 N-VAN e:를 공개!
  • 박병하
  • 승인 2024.06.1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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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일본의 경차 시장에서 닛산의 전기 경승용차 사쿠라가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올 해는 경상용차 시장에서 혼다기연공업(이하 혼다)의 새로운 모델이 돌풍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혼다는 6월, 새로운 전기 경상용차 모델, 'N-VAN e:'를 일본 내수 시장에 공개했다. 일본 내 정식 시판은 오는 10월 10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혼다의 전기 경상용차 N-VAN e:는 동사의 경상용차 모델인 'N-VAN'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한 형태의 모델로, N-VAN이 그러하였듯이, 상용은 물론, 취미(승용)의 영역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를 제안한다. 전형적인 일본식 톨박스형 경차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경쟁차량 대비 월등한 공간활용성으로 호평을 받은 N-VAN을 전기화한 이 차는 N-VAN의 실용성에 전기차만이 제공할 수 있는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N-VAN e:의 외관은 동형의 내연기관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점이 있다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하나의 패널로 대체하고 그 자리에 충전구가 위치해 있는 정도다. 또한 트림에 따라 투톤 바디컬러 및 원형 LED 주간상시등이 포함된 헤드램프 등이 적용된다.

N-VAN e:의 인테리어는 상용차로서의 기능적인 측면을 중시한 모습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것들은 갖추고 있으며, 곳곳에 크고작은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 N-VAN e:는 1인승과 2인승, 4인승 사양의 세 가지 좌석 구성을 제공하며, 모든 좌석은 바닥으로 수납시킬 수 있는 싱킹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이 덕분에 한정된 차체 크기 안에서 최대한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단, 차량의 특성 상, 뒷좌석은 '간이형'에 가깝다. 2인승은 특이하게도 앞뒤 탠덤형으로 배치되는 구조이며, 주로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1인승 모델의 경우에는 시트를 들어낸 자리만큼 공간이 형성되어 4인승 모델 대비 120mm나 더 낮은 바닥 높이를 갖는다.

이러한 공간 구조는 상용으로서의 용도 뿐만 아니라 승용, 특히 다양한 레저장비를 사용하는 소비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다. 즉, 기존의 내연기관 버전의 N-VAN과 동일한 소비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천정고가 매우 높은 점을 살려서 나홀로 캠핑에도 활용하기 좋고, 자전거는 물론, 심지어 오프로드 모터사이클을 실을 수도 있을 정도로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최대 적재중량은 4인승 모델을 기준으로 2인 승차시 300kg, 4인 승차시 150kg이며, 1~2인승 모델의 경우에는 350kg이다. 이 외에도 외부에서 전기를 끌어와 사용할 수 있는 외부 급전 기능도 제공해,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N-VAN e:는 전기차임에도 상당히 가벼운 중량을 자랑한다. 1인승 모델의 경우에는 공차중량이 1,060kg에 불과하며, 4인승 좌석을 적용한 모델도 1,140kg에 불과하다. 이는 모터의 소형/경량화와 더불어 30kWh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한 덕분이다. 대체로 60kW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한 여타의 전기차 대비 대단히 작은 용량을 사용하고 있으나, 상기한 가벼운 중량과 잘 짜여진 배터리 온도 관리 시스템 덕분에 1회 충전 당 최대 주행거리는 WLTC 기준으로 245km에 이른다. 또한 적은 용량의 배터리를 장비한 덕분에(?) 충전 시간은 상당히 짧다. N-VAN e:의 충전 시간은 완속 충전(6.0kW)으로 약 4.5시간, 급속 충전(50kW)로 30분에 불과하다. 

여기에 트림에 따라 다양한 안전 장비들이 적용된다. 일본 내 경상용 밴으로서는 최초로 전차종에 운전석, 조수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으로 구성된 총 6개의 에어백이 기본 적용되며, 혼다의 능동안전 기술, 혼다 센싱(HONDA SENSING)도 적용된다. 경차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재구성된 경차용 혼다센싱에는 오늘날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보편화된 '가속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전/후진)'과 '급가속 억제 기능'을 시작으로, 차로 이탈 억제 기능, 차선 유지 지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선행차량 출발 알림 기능, 자동 하이빔 등, 다양한 안전장비들이 적용된다. 

상용은 물론, 승용 수요도 만족할 수 있는 혼다의 전기 경상용차 N-VAN e:의 가격은 4인승 모델 2,699,400~2,919,400엔(한화 약 2,365만~2,558만원), 1인승 모델 2,439,800~2,549,800엔(한화 약 2,138만~2,234만원), 2인승 2,549,800~2,659,800엔(한화 약 2,234만~2,3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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