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턱밑까지 쫓아온 'K3', 역전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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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턱밑까지 쫓아온 'K3', 역전은 가능할까
  • 윤현수
  • 승인 2018.04.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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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내수 시장 분위기는 상당히 훈훈했다. 삼일절을 제외하면 영업일수는 상당히 빽빽하게 채워졌고, 연초에 볼륨 모델들이 새로이 투입되며 실적 호조의 기미를 보여온 결과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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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차가웠던 공기를 뒤로하고 마침내 시장은 분위기 반전을 이뤘고, 그 주역은 단연 현대차 싼타페였다. 그리고 그 옆에서 기아차 K3도 조연격 활약을 펼쳤다. K3는 2세대 모델 출시에 힘입어 판매량을 5,085대까지 끌어올렸다. 선대 모델의 재고량이 1,615대 포함되긴 했어도 전월 성적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을 팔아치운 셈이다.

한편, 준중형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대차 아반떼는 3월, 5,928대가 팔렸다. 현대 브랜드의 3월 판매량이 2월 대비 34.6%가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아반떼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이는 최대 경쟁 모델인 K3의 풀체인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K3는 세대 변경을 통해 내외관 스타일링의 혁신을 선보였고, 이러한 변경점들이 소비자들에게 호평받으며 판매량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는 와중이다. 특히 이러한 K3 판매량 상승은 기아차의 내수시장 볼륨 증가에도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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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여전히 아반떼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 격차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것도 자명하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의 여파로 무덤으로 직행 중인 쉐보레 크루즈는 재고 털이만 남아있는 상황에, 르노삼성 SM3는 영향력이 미미하다. 따라서 준중형차 시장은 사실상 아반떼와 K3의 맞대결 구도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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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시장의 포커스는 중형 SUV 시장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사실. 그러나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벗고 싶어 하는 K3가 이름값에 고개를 떨궈야 했던 시절을 부정하려 한다. 그야말로 환골탈태를 이룬 K3는 과연 아반떼를 넘어설 수 있을까? 올해, 또 하나의 내수 시장 관전포인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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