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녀석들] 아우디 RS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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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녀석들] 아우디 RS편
  • motoya
  • 승인 2014.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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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1909년 7월 16일 아우구스트 호르히가 독일 서부의 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쾰른시에 설립했다. 현재는 독일 바이에른 주 잉골슈타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아우디를 상징하는 엠블럼은 네 개의 자동차 제조사가 모여 형성한 아우토 우니온 AG(Auto Union AG)이 기원이 된다. 아우토 우니온 AG는 1932년도에 아우디(아우디), 데카베(DKW), 호르히(Horch), 반더러(Wanderer) 등의 4개의 제조사가 합병되어 만들어진다. 각 제조사를 상징하는 각각의 고리 형상 4개를 겹쳐 엠블럼으로 사용했다. 초기 엠블럼은 이들이 제작한 경주용 차량에만 사용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사명을 아우디로 변경했다. 1960년대 후반, 아우디는 폭스바겐에 합병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RS란?

`RS`는 독일어로 `Renn Sport`의 약자이다. 영어로는 `레이싱 스포츠(Racing sports)`를 의미한다. RS는 BMW의 M,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등과 함께 대표적인 고성능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다. RS모델은 주로 일반 모델인 A 넘버링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대체로 A 모델의 출시 후 3년을 이내에 RS 모델을 내놓고 있다. RS모델은 S모델과는 다르게 자회사인 콰트로 GmbH에서 전담하여 개발, 생산된다.



RS 모델의 등장은 BMW ‘M’, 메르세데스-벤츠 ‘AMG’들과의 경쟁 구도가 발단이 되었다. 독일시장에서 직접적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각 AMG나 M 등의 스포츠 모델들을 만들어 내자 아우디도 개발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1990년, 당시 판매 중이던 아우디 80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S2´를 출시했다. 직렬 5기통 2.2 터보 차져 엔진을 탑재한 S2는 최대출력 217마력, 최고시속 246km/h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했다. 그러나 아우디는 이보다 강력한 모델을 원했고, 당시 우호적인 관계였던 포르쉐와 합작하여 최초의 RS 시리즈인 RS2를 개발한다. 이것이 첫 번째 RS모델이 된다.


첫 RS모델은 독특하게도 왜건 차체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 왜건 차체를 선택 하게 된 이유는 고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발상은 당시 쿠페 혹은 세단 모델에 편중되어 있었던 고성능 모델에 대한 편견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된다. 고성능 왜건 모델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게 하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RS 모델들


RS2

RS의 첫 모델인 RS2는 아우디 80 avant 모델을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포르쉐가 개발에 참여 했고, 한정판으로 출시되었다. 1991년 출시된 RS2는 직렬 5기통 2.2L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브레이크는 브렘보사의 4피스톤 브레이크를 적용 했다. 서스펜션과 알로이 휠은 포르쉐의 부품을 그대로 가져다 적용 시켰다. 아우디와 포르쉐의 공동 작품인 모델다.



실제로 RS2를 자세히 보면 엔진 헤드 커버와 휠 등에 포르쉐 배지가 그대로 붙어 있다. RS2의 성능은 최대 출력 315마력, 최고시속 262km/h, 0-100km/h 4.8초의 성능을 자랑했다. 당시 경쟁 차종으로는 포르쉐 911, BMW M5 등이 있었다. 당초 2000대 한정으로 생산되었다. 추가 주문으로 1994년부터 1995년 까지 총 2891대가 생산되었다.


RS4(B5)

2000년, 아우디는 또 다른 RS 모델을 선보인다. A4 아반트를 기반으로 B5 플랫폼 아래에서 태어난 RS4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B5 기반의 RS4는 S4에 사용됐던 2.7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을 채용했다. 하지만 S4의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았다. 아우디는 2.7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의 성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영국의 코스워스(Cosworth)와 손을 잡았다. 코스워스의 손길을 거친 RS4의 심장은 최고출력이 381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엔진으로 재탄생 되었다. 실린더 당 밸브는 각각 5개씩 배치되었고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한 실린더 블록을 통해 중량증가를 억제했다. 전자식 스로틀 밸브는 물론, 보쉬의 ECU까지 채용했다. 엔진 오일의 냉각을 위해 RS4의 엔진은 수냉식과 공냉식 냉각구조를 병행하여 사용했다.




엔진의 힘은 6단 수동 변속기를 거쳐 토르센(Torsen) 센터 디퍼렌셜을 채용한 상시 4륜구동 시스템으로 전달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4.9초였고 200km/h까지는 17초의 시간이 걸렸다. 또한 안전 최고속도는 262km/h를 기록했다. 2000년도부터 등장한 RS4는 1년 간 6,030대를 생산하고 단종되었다.


RS6

2002년, 아우디는 중형 세단 A6의 RS모델을 내놓았다. RS2의 선례를 따라, 역시 아반트(왜건)모델부터 선보였으며, 후에 세단 모델도 같이 선보였다. RS6는 당시 아우디의 고성능 중/대형 세단이었던 S6와 S8보다 향상된 성능을 지녔다. 엔진은 RS4에 사용되었던 2.7바이터보 엔진이 아닌, 전혀 다른 엔진을 사용했다. RS6에 탑재된 엔진은 4.2리터 배기량의 V8 엔진으로, 5밸브 구조와 바이터보를 채용하였다. 또한 알루미늄 블록을 도입하여 엔진의 중량 증가를 억제했고 90도의 뱅크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엔진은 RS4 때와 마찬가지로 코스워스의 손길을 거쳤으며, 출시 당시의 최고출력은 무려 444마력에 달했다. 연료는 일반적인 가솔린을 사용하지 않고, 옥탄가 98RON 이상의 고급휘발유를 주유해야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 엔진의 출력은 5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거쳐, 50:50으로 토크를 배분하는 토르센 디퍼렌셜이 적용된 아우디 콰트로 시스템을 통해 네 개의 바퀴로 전달된다. 그 외에도 `DRC(Dynamic Ride Control)` 섀시 제어 시스템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RS6는 0-100km/h 가속을 4.6초에 끝내고 0-200km/h까지 22.8초에 도달하는 성능을 발휘하였다. 안전 최고속도는 270km/h였다. RS6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약 1만대 가량이 생산되었다.



훗날, RS6의 아반트 모델에는 `플러스`라는 이름의 특별 모델이 추가되었다. 플러스 모델은 기존 RS6에 비해 36마력 더 높은 480마력을 발휘하는 엔진을 탑재하였다. 그 덕에 0-100km/h 가속은 0.2초가 빨라진 4.4초를 기록했으며 안전최고속도도 10km/h가 상향 조정되어 280km/h로 올라갔다. 또한 RS6 플러스에는 전용의 `스포츠 서스펜션 플러스`를 선택할 수 있었다. RS6 플러스는 약 1천대 가량이 생산되었다.


RS4(B7)

2006년, 아우디는 B7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A4를 바탕으로 RS4를 내놓는다. 주로 왜건형 차체로 출시했었던 기존의 RS 라인업과는 다르게, B7 플랫폼 기반의 RS4는 세단, 왜건, 카브리올레의 3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다. 엔진은 B6 플랫폼 기반의 S4가 사용하던 자연흡기 방식의 4.2리터 V8 FSI 엔진을 사용했다. 새로운 RS4에 맞춰 성능 개선 작업이 이루어진 셈이다.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의 채용으로 중량을 줄이고 회전수를 높여 8,250rpm의 고회전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고회전 중심의 V8 FSI 엔진은 42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했고, 4.8초에 불과한 0-100km/h 가속 시간을 달성했으며, 0-200km/h 가속 시간은 16.6초에 불과했다. 이 엔진은 토크의 9할을 2,250~7,600rpm에 걸쳐 사용할 수 있었고, RS6와 같이, 고급휘발유를 주유해야 제 성능이 나오는 엔진이었다.



RS4에 장착된 콰트로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40:60을 배분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후륜 구동에 좀 더 가까운 성격으로 만들어냈다. 변속기는 게트락의 6단 수동 변속기를 사용했다. 브레이크는 브렘보의 8피스톤 캘리퍼와 디스크를 사용했고 TPMS, DRC 등의 장비가 더해졌다. 이 RS4는 201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RS5가 등장하기 전까지 존재했던 유일한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는 RS 모델이었다.


RS5

아우디는 2010년 아우디는 A5 쿠페를 기반으로 새로운 RS 모델을 선보였다. A5를 기반으로 태어난 RS5는 RS4가 사용하던 V8 FSI 자연흡기 엔진을 이어받았다. RS5에 탑재되는 엔진은 또 한번의 성능 개선 작업으로 최고출력이 450마력으로 향상되었다. 8,250rpm에 달하는 고회전 중심 설계를 유지하여 기존 RS4엔진이 가지고 있었던 성격을 이어받은 셈이다.




RS5는 당시 아우디의 최신 기술을 대거 투입했다. RS5는 전후 40:60으로 토크를 배분하는 6세대 콰트로 시스템, 크라운 기어, 스포츠 타입 디퍼렌셜, 그리고 아우디의 S-트로닉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했다. 브레이크는 8피스톤 시스템을 사용하며, 선택 사양으로 세라믹 브레이크를 고를 수 있었다. 팝업식 리어 스포일러는 120km/h 이상의 속도에서 자동으로 전개되었다..


RS7

지난 3월 국내에도 정식으로 선보인 RS7은 아우디의 4도어 쿠페, A7 스포트백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유려한 실루엣의 5도어 쿠페, A7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RS7은 현재 아우디의 RS라인업의 플래그쉽 모델이 된다.




RS7의 보닛 아래에는 아우디가 최근에 개발한 V8 4.0리터 TFSI 엔진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경쟁자인 M5나 M6 그란쿠페의 4.8리터 엔진보다 더 작은 배기량이다. 물론 메르세데스의 현행 AMG라인업에 비하면 그 차이는 더욱 커진다. 그러나 작다고 성능이 떨어진다면 RS의 배지를 달 자격이 없다. 이 신형 직분사 V8 트윈터보 엔진은 제원 상 560마력/5700~6600rpm의 최고출력과 71.4kg.m/1750~5500rpm에 달하는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이 ´상대적으로´ 작은 엔진은 RS7만을 위한 전용 8단 팁트로닉 변속기와 합을 이뤄 2톤이 조금 넘는 RS7을 4초가 채 안 되는 시간에 100km/h까지 가속시키는 원동력이다.



RS7 스포트백은 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차체, RS7만을 위한 전용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전용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 등의 초호화 장비들이 적용된다. RS7에 적용된 콰트로 시스템은 RS7만을 위한 전용 스포츠 디퍼렌셜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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