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이 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아우디 자동변속기에 소프트웨어 조작 장치를 설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젤게이트로 이미 한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선 폭스바겐 그룹이니만큼 주장이 사실이라면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한 매체는 CARB(캘리포니아 주 대기위원회)가 지난 6월 아우디의 자동변속기에서 소프트웨어 조작 장치를 발견했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프트웨어 조작 장치의 작동 원리는 철저히 연구소에서의 테스트를 고려한 모양새다. 스티어링 휠에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소프트웨어 조작 장치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지도록 했으나, 조타각이 15도가 넘으면 이산화탄소가 원래대로 배출되도록 했다. 테스트 시 스티어링 휠을 감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
해당 변속기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되는 변속기이며, 디젤과 가솔린 등 적용 범위가 넓어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지난 5월까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문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은 아직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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