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의 성서`라고 불릴 정도로 권위 있는 미식 안내서, 미쉐린 가이드의 서울편이 발간됐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28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로 미쉐린 가이드를 내놓은 국가가 됐다.
7일(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미쉐린 가이드 사업부 인터내셔널 디렉터 마이클 엘리스(Michael Ellis)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 제네시스 전략담당 멘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전무, 네이버 플레이스셀 이건수 리더 등의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서 `별`을 획득한 스타 셰프 발표와 이들을 위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3스타에는 `가온`과 `라연`이 국내 최초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고 `곳간`, `권숙수`, `피에르 가니에르` 등이 2스타로 뽑혔다. 이 밖에도 `리스토란테 에오`, `발우공양`, `스와니예`, `진진`, `큰기와집` 등 19곳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1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을,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을,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하여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뜻한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24곳에 관련한 정보 외에도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은 빕 구르망(Bib Gourmand,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과 맛을 선사하는 레스토랑) 36곳, 140여 개의 레스토랑과 30여 개의 호텔 정보를 담고 있다. 매년 개정판을 통해 새로운 레스토랑과 최신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클 앨리스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을 준비한 평가원 모두가 서울의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경험한 새로운 맛과 창의적인 요리에 감탄한 것으로 안다``며 ``다채로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우아함과 풍부한 풍미를 갖춘 훌륭한 음식으로 만들어내는 한국과 서울의 첫 번째 미쉐린 스타 셰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네시스 전략담당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국내 최초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에 한국의 맛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파트너와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는 글로벌 브랜드인 미쉐린 그룹에서 1900년부터 자동차 여행객을 위해 도로 정보와 식당, 숙소 정보 등을 담아 배포하기 시작한 책자로 시작됐다. 평가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엄격한 교육과정을 거친 평가원이 레스토랑과 호텔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진행된다. 공정성 보장을 위해 모든 평가원은 미쉐린 직원으로 소속되어 활동한다. 평가 기준은 크게 5가지. 요리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이 기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