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에서 철수한다. 폭스바겐은 그룹 이사회에서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지난 2일(현지시각) 밝혔다.
모터스포츠 분야의 감축은 디젤게이트의 여파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로 인해 북미에서만 최대 200억 달러(한화 약 22조 8,000억 원)에 이르는 보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세계적으로 보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진다. 재정적인 부담은 곧 큰 비용이 드는 모터스포츠 분야의 정리로 이어진다. 폭스바겐은 향후 내연기관차보다 친환경 차의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스바겐의 급작스러운 WRC 철수는 많은 팬을 당황스럽게 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2013년 WRC 첫 출전 이후 4년 연속으로 3개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아울러 2017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규정에 맞게 신형 폴로 WRC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왔던 만큼 폭스바겐의 WRC 철수는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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