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돌아 온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역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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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돌아 온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역을 만나다
  • 박병하
  • 승인 201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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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완전 신형으로 돌아 온 E-클래스의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본 행사는 자사 고객과 미디어를 비롯한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행사 개시일인 24일(화)을 시작으로 29일(일)까지 펼쳐진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세그먼트 세단으로, 주요 경쟁자인 BMW의 5시리즈와 아우디의 A6 등과 경쟁한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E클래스가 7년 만에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일신한 신모델로 대한민국 땅을 밟게 된 것이다.


이 날 행사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본사에서 방한한 마르틴 휠더(Martin Huelder) 메르세데스-벤츠 대형차 및 가드 제품 총괄 디렉터가 참석했다. 그는 `E클래스는 2015년 한 해에만 한국에서 18,000여대가 판매되며, 미국, 중국과 함께 E클래스의 3대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E클래스의 빠른 한국 시장 출시의 배경을 알리는 한 편, `중요한 한국 시장을 고려한 사양과 안전, 기술을 모두 고려하여 출시하였다`고 밝혔다.



코드 네임 W213을 부여받고 태어난 신형 E클래스는 지난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태어난 신형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외관 및 실내 디자인과 더욱 지능적인 안전 개념을 도입했으며, 한층 강화된 편의 사양 등을 통해, 고급 준대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또한, 국내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E클래스에 나타나는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E클래스의 디자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타고 난 외모로 돌아 왔다. 특히, 헤드램프의 경우, W212의 후기형 모델보다 더욱 일체화된 모습으로 변경되어, 이제는 C클래스와 함께, 맏형인 S클래스의 외모에 더욱 가까워졌다. 얼굴 외에도 차체의 외관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에서 S클래스와의 동질성을 느낄 수 있다. 매끈한 형상을 이루는 실루엣부터 특유의 어깨선과 뒷모습에 이르기까지, 영락 없는 S클래스의 동생과도 같은 느낌이다.




새로운 E클래스는 이전과 같이, 두 가지의 서로 다른 디자인을 갖는 아방가르드와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출시한다. 아방가르드 모델은 거대한 메르세데스의 삼각별 엠블럼이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자리하며,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세단의 전통적인 스타일링 기법에 충실한 후드 탑 엠블럼과 가로줄 라디에이터 그릴의 조합으로 완성된다. 아방가르드 모델은 도전적이고 스포티한 인상을,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보다 고전적이면서도 중후한 인상을 이룬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S클래스와 같이,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스크린으로 연결한 와이드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를 들 수 있다. 세그먼트 최초이자, 최대인 12.3인치에 달하는 디스플레이를 수평으로 배치하여, 한쪽은 계기판을, 나머지 하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를 각각 담당한다. 하나로 연결된 디스플레이는 E클래스의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인 수평 지향적 인테리어 디자인의 핵심 요소를 이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의 야심작인 신형 E클래스는 오늘날 자동차 시장의 세 가지 메가 트렌드에 충실한 차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세 가지 메가 트렌드란, `자율주행`, `연결성`, `효율성`을 말한다. 특히, 자율주행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우리는 이미 30여년 전부터 이 분야의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었고, E클래스에 자율주행을 향한 우리의 가장 완성도 높은 기술을 집약했다`고 말한다.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려는듯, 새로운 E클래스에는 S클래스를 통해 선보이기 시작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기술들이 만재해 있다. 이 기술들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라는 형태로 제공한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는 디스턴스 파일럿 디스트로닉 (Distance Pilot DISTRONIC) 기능과 스티어링 파일럿 (Steering Pilot)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교차로 어시스트 기능이 포함된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Active Brake Assist with cross-traffic function), 보행자 인식 기능이 포함된 조향 회피 어시스트(Evasive Steering Assist),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Active Lane Keeping Assist)와 능동형 사각 지대 어시스트(Active Blind Spot Assist), 프리-세이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프리-세이프 플러스(PRE-SAFE PLUS) 기능이 포함된 향상된 보조 시스템(Advanced assistance systems), 측면 충돌의 위험을 미리 감지하여 보호해주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PRE-SAFE impulse side), 충돌 시 발생하는 높은 음압으로 인한 청각의 손실을 최소화해주는 프리-세이프 사운드(PRE-SAFE Sound) 등으로 구성된다. 이는 자사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에 준하는 구성이다..



엔진과 변속기에도 변화가 있다. 국내 출시된 신형 E클래스들은 신형의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신형의 4기통 디젤 엔진이 추가되며, 변속기는 자동 9단 9G-트로닉 변속기를 사용한다. 새로운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은 E200에 탑재될 예정이며, 신형 디젤엔진은 E220d 모델에 탑재한다. 새롭게 개발된 9G 트로닉 엔진은 2개의 기어가 더 추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형/경량화 설계에 성공하여, 기존 7G 트로닉과 동일한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중량은 1kg 줄였다.



본 행사에서는 신차 공개 외에도, 신형 E클래스의 시승과 각종 첨단 안전장비들의 시연도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스테레오 카메라와 레이더의 상호연계로 이루어지는 보행자 감지 기능 및 교행 감지 기능, 긴급 제동 기능, 그리고 충돌회피 기능 등의 각종 신기술을 타에 탑승한 상태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 온 E클래스는 올 6월 말부터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다양한 차종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현재 공개된 모델 라인업은 총 6종으로, E220d 아방가르드, E220d 익스클루시브, E300 아방가르드, E300 익스클루시브, E300 4매틱 아방가르드,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의 가격이 공개되었다. 개소세 인하분 반영했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VAT 포함 가격은 E220d 아방가르드 6,560만원, E220d 익스클루시브 6,760만원, E300 아방가르드 7,250만원, E300 익스클루시브 7,450만원, E300 4매틱 아방가르드 7,600만원,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7,80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전력인 E클래스는 완전히 달라진 외모는 물론, 더욱 고급스러워졌으며, S클래스에 준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예 기술들이 더해졌다. 커다란 변화를 맞은 E클래스가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대한민국의 수입 고급세단 시장은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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