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알찬 소형 크로스오버 - 스즈키 이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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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알찬 소형 크로스오버 - 스즈키 이그니스
  • 박병하
  • 승인 2016.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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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차 명가, 스즈키가 자사의 신차 `이그니스(IGNIS, イグニス)`를 2월 18일부터 일본 내수 시장에 출시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스즈키 이그니스는 지난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iM-4 컨셉트로 등장한 데 이어, 동년 10월에 열린 도쿄 모터쇼에서 양산형으로 등장했다.



스즈키 이그니스는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아웃도어를 비롯하여 여가활동의 범위를 넓히는, `쓰기 편한 스타일리시 크로스오버`를 컨셉트로 한다. 전장X전폭X전고는 3,700X1,660X1,595mm로, 쉐보레 스파크보다 조금 크고, 기아 프라이드 해치백보다 작다.



디자인 상으로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일체화된 헤드램프, SUV 스타일의 볼륨감 있는 오버 휀더와 탄탄한 자세, 여유로운 지상고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A필러를 블랙 하이글로스 페인팅 처리하여 한층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은 차체와 여유로운 지상고를 갖춰, 운전하기 용이하면서도 다양한 노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접근각은 20도에, 이탈각은 38.3도, 최저지상고는 180mm이다.



이그니스는 신규 플랫폼의 채용으로 엔진룸에 할당된 공간을 줄이고 실내 공간을 넓혔다. 경차 만들기로 다져진 스즈키의 공간설계 역량이 반영되었다. 앞좌석의 착좌부 높이를 높여, 높은 운전 시야를 확보했으며 승하차도 용이하다. 뒷좌석은 전후 슬라이딩이 가능하여 트렁크 공간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인테리어 역시 스즈키 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간결하고 스포티 하면서도 기능적인 구성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1.2리터(1,242cc) 직렬 4기통 듀얼-제트(Dual-Jet)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CVT)를 사용한다. 여기에 추진용 전기모터와 발전기가 결합된 ISG를 사용하는데, 이를 통해 하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룬다.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구동 방식으로는 기본인 전륜 구동 외에도 4륜구동을 전 모델에 선택 사양으로 준비해 두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제동 등의 감속 상황에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이용, 배터리를 충전한다. 차가 완전히 정차하면 엔진의 시동을 정지하는 스즈키의 `아이들링 스톱(Idling Stop)` 시스템이 작동한다. 그리고 재출발 시 아이들링 스톱 시스템이 엔진을 재시동, 출발을 실시하며, 재시동 이후의 가속에서 이전에 축적해 둔 전력을 이용하여 전기모터가 개입하면서 원활한 가속을 돕는다. 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힘입어, 이그니스는 일본 JC08 모드 기준으로 전륜구동 모델은 28.0~28.8km/l, 4륜구동 모델은 25.4km/l의 연비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이그니스는 스즈키의 신규 플랫폼인 `TECT`를 채용, 경량화와 안정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여기에 6개의 에어백과 차선이탈 경고 기능, 전방 추돌 경고 및 제동 보조 기능, 보행자 감지 기능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또한, 전방 장애물 감지 시 가속페달의 제어를 막는 오조작 억제 기능, 선행 차량 출발 알림 기능 등의 다양한 안전 사양이 탑재된다.



이 외에도 시동 정지 중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재시동을 막기 위해, 별도의 냉매를 이용하여 찬 공기를 유지시키는 `에코-쿨(Eco-cool)` 시스템을 탑재, 시동 정지 중에도 시동 상태처럼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은 크기에 알찬 기능성을 담아낸 스즈키 이그니스는 일본 내수 시장 출시와 함께, 유럽 등지의 크로스오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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