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찾아 온 요소수 대란... 제조사가 직접 수급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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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찾아 온 요소수 대란... 제조사가 직접 수급 나섰다
  • 모토야
  • 승인 2023.12.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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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중국 정부의 일방적인 요소수 수출을 중단하면서 또 다시 벌어진 요소수 대란. 지난 2021년 요소수 대란 당시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중국산 요소 의존도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중국산 요소 의존도는 지난 2021년 대비 더 늘어난 상황이다. 2021년 요소수 대란 이후로 2022년, 중국산 요소 수입 비율을 67%까지 낮추는 데 성공하였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이 91%까지 급등했다. 중국산 요소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게다가 정부는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은 채 제대로 된 대응책조차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요소수 제조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국내 요소수 시장 절반을 점유하는 최대 사업자인 롯데정밀화학이 최근 베트남으로부터 요소 5,500톤을 직접 수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16일 오전, 베트남에 발주한 요소수 5,500톤을 실은 MV. HONG SHUN 27호가 울산항에 입항했고 입항후 하역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중국의 통관 중단 조치 이후 국내 도착 물량으로 최대 규모"라며, "5,500톤의 요소는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으로 입고 즉시 품질 검사를 진행한 후에 생산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베트남으로부터 수급한 요소 5,500톤은 차량용 요소수 1,550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며, "약 한 달 간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물류 및 산업 현장이 또 다시 찾아 온 요소수 대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요소수 제조사들이 직접 나서서 수입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가 육상 운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물류 체계의 특성 상, 요소의 안정적인 공급은 매우 중요하다. 안정적인 요소 수급을 위한 정부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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