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의 대명사를 넘어, 모두의 애차(愛車)를 목표로! -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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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의 대명사를 넘어, 모두의 애차(愛車)를 목표로! -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국내 출시!
  • 박병하
  • 승인 2023.12.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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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명사, 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의 프리우스(Prius)가 지난 해 5세대로 거듭났다. 그리고 1년 정도가 지난 올 12월, 국내에서도 신형의 5세대 프리우스가 한국토요타자동차를 통해 출시되었다.

이 날 출시 행사에는 5세대 프리우스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치프 엔지니어 오오야 사토키(大矢 賢樹)가 참석해 직접 신형 프리우스의 소개와 더불어 여러 이야기들을 전했다.

오오야 치프 엔지니어에 따르면 5세대 프리우스는 개발 당시 토요다 아키오 회장으로부터 "아예 '택시 전용'으로 개발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일본은 2020년 JPN 택시 모델이 출시되기 전부터 프리우스가 택시로 상당히 많은 숫자가 쓰이고 있었고, 그때 쯤이면 이미 토요타는 전 라인업에 걸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확보한 상태였기 때문에 충부나히 나올 법한 제안이기도 했다.

하지만 신형 프리우스의 개발진은 "그러한 방향으로는 프리우스의 본질적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며,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디자인 팀에서 나온 한 장의 스케치를 통해 프리우스의 개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 한 장의 스케치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굉장히 스포티한 스타일의 차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이 스케치에서 착안해, "다음의 25년동안 프리우스가 사랑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으로서 '리부트'를 선택했다고 한다. "다시 태어난 하이브리드(Hybrid Reborn)"를 메인 컨셉트로 삼고 개발을 진행해 나갔다고 한다.

그리하여 차세대 프리우스는 "본래의 강점인 우수한 친환경성에 더해,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과 '몰입하게 만드는 달리기'를 겸비한 자동차를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특히 '상품'이라는 가치에도 주목했다. 그리하여 신형 프리우스의 개발진은 "모두의 손에 닿는 친환경차"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프리우스의 개발진은 이전까지의 프리우스와는 완전히 다른 차를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5세대 프리우스의 개발을 진행했다. 이전까지의 프리우스는 2세대부터 시작된 '트라이앵귤러 모노폼(Triangular Monoform)' 컨셉을 오직 효율과 내부공간 확보를 위해서 사용해 왔다. 하지만 5세대의 경우에는 이를 역이용하여 이전과는 전혀 다른 스포티한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효율만을 추구했던 이전까지의 프리우스들과 다른 감각이 돋보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5세대 프리우스의 외관은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농담을 조금 섞자면, 이전까지의 프리우스를 납작하게 눌러 놓은 느낌이다. 물론 단순히 눌러놓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마치 스포츠카처럼 날렵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트 포지션은 한층 더 낮췄고 루프의 꼭대기에 해당하는 지점을 훨씬 뒤쪽으로 밀어냈다. 여기에 기존 4세대 프리우스 대비 더욱 매끈하고 은은한 볼륨감을 강조하는 차체 형상을 취하여 한층 세련된 인상을 풍긴다. 한층 낮아진 차체와 매끈해진 형상으로 인해, 승용 세단보다는 통통한 MPV에 더 가까운 형상을 가졌었던 선대들과 선명하게 대비된다.

인테리어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독자적인 방식을 취하던 이전과는 달리, 한층 현대화된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입체감이 돋보이면서도 수평기조에 충실한 대시보드에는 대형의 돌출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계기반의 경우에는 이전과 달리, 돌출된 디스플레이 형태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상향배치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마치 푸조의 i-cockpit 디자인 개념을 떠올리게 하는 이러한 방식은 별도의 HUD 없이 보다 적은 양의 시선 이동으로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변속장치도 기존의 독특한 방식과 달리, 일부 렉서스 차량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방식과 스타일의 시프트-바이-와이어 변속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내부 공간은 상당히 좁아졌다. 훨씬 낮아진 차체에 맞게 좌석을 최대한 하향배치함으로써 헤드룸 부족을 만회하려고 한 느낌을 준다. 일반적인 세단형 승용차보다 훨씬 더 낮다는 느낌이다. 동사의 스포츠카인 GR86보다는 높고, 세단인 캠리보다는 더 낮다. 이 덕분에 운전에 훨씬 집중할 수 있는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장거리 주행시 더 쾌적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외관 뿐만 아니라 실제 성능의 측면에서도 여러가지로 고민했다. 새로운 프리우스는 2세대 글로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여기에 더욱 뛰어난 주행성능을 위해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는 한 편, 하이브리드 배터리와 연료탱크 위치도 바닥까지 낮춰서 무게중심을 낮췄다. 서스펜션은 글로벌 아키텍처 고유의 서스펜션 구조를 갖는다. 여기에 기존과 달리, 기계식 브레이크와 직결된 온디맨드 펌프를 적용한 제동장치를 채용하여 응답성도 높이고 고속에서의 제어력도 높였다.

새로운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출시한다. PHEV 파워트레인의 경우에는 합산 223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데, 이는 기존 프리우스 프라임 대비 80%가량 향상된 성능이다. 주력이 될 HEV의 경우에는 196마력으로 향상되었다. 이는 기존 HEV 대비 60% 증가한 것이다. 이렇게 성능이 향상된 프리우스 PHEV는 6.7초에, 프리우스 HEV는 7.5초만에 0-100km/h 가속을 끝낼 수 있다. 기존의 프리우스에 비해서 월등히 향상된 순발력이다.

연비는 어떨까? 새로운 프리우스는 오로지 효율에만 집중했던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여전히 훌륭한 효율을 선사한다. 공인연비 기준으로 HEV 모델은 20.9km/l, PHEV 모델은 19.4km/l에 달하는  연비를 제공한다. PHEV는 전기로만 주행하는 경우, 최대 64km를 주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적인 단거리 출퇴근 정도의 운행이라면 전기차 상태로만 운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총 7종의 외관 컬러로 선보이는 5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타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권장소비자가격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5%기준)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5세대 프리우스는 감성을 자극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가슴을 두근대게 하는 드라이빙 퍼포먼스 통해 선택지가 많지 않은 콤팩트 전동화 모델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로써 고객의 니즈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라며, “토요타는 이번 5세대 프리우스를 통해 토요타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감성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며 토요타 전동화 라인업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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