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자사의 컴팩트 크로스오버 모델 UX의 마이너 체인지 모델을 일본 내수시장에 공개했다. 지난 2018년부터 첫 선을 보인 렉서스 UX는 '크리에이티브 어반 익스플로러(Creative Urban Explorer)'를 컨셉트로 개발된 소형의 도심형 크로스오버로, 역동적인 스타일과 함꼐 렉서스의 우수한 정숙성과 승차감, 그리고 뛰어난 주행질감을 겸비한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렉서스코리아를 통해 수입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렉서스 UX의 외관은 기존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된다. 외관 디자인은 렉서스 양산차 특유의 선명한 인상이 그대로 드러나는 프론트 마스크와 더불어 해치백에 근접한 실루엣, 그리고 컨셉트카를 방불케 하는 뒷모습 등이 특징인 UX의 외관은 출시 5년차를 맞고 있는 지금도 경쟁차종에 비해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주요변경점 중 하나는 실내에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단연, 더욱 대형화되고 훨씬 앞당겨 배치된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2.3"로 기존 대비 월등히 커져 기존 대비 개선된 시인성을 제공한다. 또한 조작성 측면에서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던, 노트북 트랙패드 스타일의 렉서스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를 버리고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해 더욱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DCM(Data Communication Module, 데이터 통신 모듈)도 적용되면서 차내에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잇는 웹 브라우저 기능은 물론, 뉴스나 유튜브(YouTube),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디스플레이 및 조작체계를 적용하게 되면서 인포테인먼스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역시 최신 버전이 적용될 뿐만 아니라 추후 OTA(Over the 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스위치/버튼 할당과 배치 또한 달라진 시스템에 맞춰 재구성되며, USB 타입-C 커넥터 2개가 새롭게 적용되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한다. 애플 카플레이의 경우에는 Wi-Fi 연결을 통한 무선연결까지 가능하다.(안드로이드 오토는 유선 연결) 또한 전용의 마이 렉서스(My LEXUS) 앱을 통해 디지털 키 기능과 공조장치 원격제어, 연료 잔량확인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 다른 주요 변경점으로는 더욱 확충된 능동안전장비 구성이다. 새로워진 렉서스 UX에 적용되는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Lexus Safety System+, 이하 LSS+)'는 기존 대비 한층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UX에 적용되는 LSS+는 단안 카메라와 밀리미터파 레이더 등, 기반이 되는 센서 장비의 성능이 대폭 향상되며, 주간에는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 야간에는 보행자까지 감지 가능한 프리 크래시 세이프티가 지원된다. 여기에 교차로 통과시 마주하게 되는 차량이나 횡단보행자도 감지가 가능하며, 전방 장애물 회피기동 보조 기능도 적용된다. 또한 LTA(Lane Tracking Assist)의 기능 및 성능을 더욱 개선하여, 기존 대비 더욱 부드럽고 정확한 조타 보조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꼽을 수 있는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바로 주행성능의 향상에 있다. 새로워진 UX는 기존 모델 대비 도어 주변과 차체 개구부 등에 총 20개소의 스팟 용접 포인트를 추가하여 기존 대비 차체의 구조강도를 한층 높였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시노야마에 건립한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과 서스펜션의 설정을 대폭 조정하여 현행 대비 더욱 향상된 응답성과 조종질감을 구현한다. 아울러 고급 모델에는 신개발의 전용 18" 런플랫 타이어를 도입하여 정숙성 역시 더욱 향상된다.
F 스포츠(F Sport)모델 역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다. F 스포츠 모델의 경우에는 전용의 퍼포먼스 댐퍼와 AVS(Adaptive Variable Suspension)를 기본적용하는 한 편, 후륜에도 퍼포먼스 댐퍼를 적용해 노면 추종성을 향상시킴으로써 더욱 샤프한 조종성을 구현한다. AVS는 노면의 변화에 따른 감쇠력의 변환을 더욱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더욱 쾌적한 승차감과 조종성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시스템 역시, 스티어링 기어에 추가 브레이스를 적용하여 조타 응답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외관의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새로운 디자인의 스포츠 시트와 알루미늄 페달, 풋레스트 등이 적용된다.
외관에서의 변화는 미미하지만 내실을 키운 렉서스의 신형 UX는 올 여름부터 일본 내수시장에 출시되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에도 상품 전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