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의 이상적인 동반자, 국내서 만날 수 있는 MPV 6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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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의 이상적인 동반자, 국내서 만날 수 있는 MPV 6종
  • 모토야
  • 승인 2021.07.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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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 혹은 MPV(Multi Purpose Vehicle)라 불리는 차종은 자동차가 가져야 할 실용성의 가치를 극대화 시킨 사례 중 하나다. 다인승 수요에 대응함은 물론, 일반적인 승용 세단의 역할도 겸할 수 있고, 차종에 따라서는 크로스오버 SUV를 뛰어 넘는 우수한 거주성과 적재능력을 자랑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세계의 모든 MPV가 하나의 기준 아래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각 나라는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그 때문에 관점에 따라 저마다 독특한 구성을 갖는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는 MPV 시장의 규모는 차츰 축소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크로스오버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중소형 MPV의 본고장인 유럽은 물론, 소위 '승용형 미니밴'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마저도 MPV의 위상은 크게 떨어졌다. 반면 아시아권에서는 MPV에 해당하는 차종들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가장에게 있어서 SUV를 뛰어넘는 MPV의 공간활용성은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강점이기 때문이다.

2021년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미국식 미니밴에 해당하는 모델과 유럽식 MPV에 해당하는 모델들을 모두 합쳐서 총 6종의 MPV 차종을 만날 수 있다. 국산차는 2종, 수입차는 총 4종이다.

카니발 잡으러 왔다 -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HD1000 미니버스를 독자적으로 개발했음은 물론, 상용 밴 태생의 그레이스로 시장을 제패했었다. 하지만 기아가 희대의 베스트셀러인 '카니발'을 내놓은 그 순간부터 승용 미니밴 시장에서는 단 한 번도 기를 펴지 못했다. 특히 고질적인 품질 문제로 오늘날 '현까'의 산실이 되어버린 '트라제 XG'는 거의 트라우마로 남았을 것이며, 야심차게 내놓았던 스타렉스와 그랜드 스타렉스는 '상용차'로 완전히 이미지가 고착되어버렸다.

하지만 이 차, 스타리아는 다르다. 현대차가 작심하고 내놓은 이 미니밴은 얼핏 봐서는 그랜드스타렉스와 같은 1.5박스형 상용 미니밴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한층 남다른 접근법이 돋보인다. 스타리아는 상용의 카고(3~5인승 밴) 투어러(9~11인승), 그리고 승용 전용의 라운지 모델로 나뉘는데, 이 라운지 모델은 상용 모델과 확실하게 차별화를 이루는 외관과 실내 디테일을 갖추고 있다. 또한 라인업의 주력으로 기능하게 될 디젤 모델의 경우, 상당한 수준의 정숙성을 갖추고 있으며, 옵션으로 LPG 엔진까지 마련하고 있다. 또한, 완전히 새로 설계된 차체구조와 서스펜션 등으로 승차감도 우수하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3,661~4,048만원이다.

대체 불가능한 절대 강자 - 기아 카니발
1999년 탄생 이래 지금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승용형 미니밴'의 이정표를 세운 기아 카니발은 시리즈 대대로 대한민국의 수많은 아빠들의 선택을 받는 차로 통하고 있다. 지금까지 카니발이 쌓아 올린 아성을 깨부수기 위해 수많은 도전자들이 나타났으나 번번이 패퇴하며 '대체 불가'의 입지만 확고히 할 뿐이었다. 그리고 2020년 출시된 완전 신형 4세대(KA4)모델은 한층 고급스러워진 외관 및 실내, 그리고 풍부한 편의사양으로 거듭나면서 '대체 불가'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기아 카니발은 고급 세단, 혹은 대형 SUV에서 영감을 얻은 스탕일링 기법들을 적용해 동급에서 유달리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을 자랑한다. 인테리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승용 세단의 분위기가 훨씬 강한 스타일을 채용하여 전통적인 미니밴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감각을 전달한다. 여기에 현대 스타리아를 제외하면 미니밴 중 유일한 2-2-2-3의 9인승 좌석 구조를 가지고 있어 '(6인 이상 탑승 시)버스 전용 차로 이용 가능'이라는,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절대적으로 여겨지는 강점은 그대로 누릴 수 있다. 기아 카니발은 라인업의 주력인 2.2리터 디젤 엔진과 3.5리터 가솔린 엔진의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3,180~4,340만원.

미니밴의 교과서 - 혼다 오딧세이
혼다 오딧세이는 미니밴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오래도록 사랑 받아 온 미니밴으로, 국내에는 4세대 모델부터 혼다코리아를 통해 정식으로 수입되기 시작해, 현재는 5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혼다 오딧세이는 시리즈 대대로 뛰어난 공간활용성과 더불어 승용 세단이 부럽지 않은 우수한 주행질감을 겸비하여, 패밀리카로서 가장 이상적인 자동차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혼다 오딧세이의 가장 큰 강점은 동급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된 좌석 공간과 뛰어난 주행질감을 들 수 있다. 국내서 판매되는 혼다 오딧세이는 2-3-3 배열의 8인승 모델이 판매되고 있는데, 필요에 따라 2열 좌석은 가운데 부분을 들어내고 독립식 좌석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도 있다. 또한, 각각의 좌석에 최적의 공간을 배분하여, 차내에 승차한 위치에 관계 없이 최상의 거주성을 누릴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시리즈 대대로 전수되고 있는 뛰어난 주행질감과 승차감, 정숙성 덕분에 온 가족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5,790만원.

국내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하이브리드 미니밴' - 토요타 시에나
토요타 시에나는 혼다 오딧세이와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미니밴 모델로,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의 단종 이래, 동급에서 유일하게 사륜구동(AWD) 옵션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토요타 시에나는 최근 GA-K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완전 신형 모델로 거듭나며, 또 하나의 '유일' 타이틀을 가져 왔다. 바로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하이브리드 미니밴'이라는 것이다.

토요타의 신형 시에나는 토요타 캠리, 렉서스 ES300h, 토요타 RAV4 등에 적용되며 그 성능이 검증된 2.5리터 다이나믹 포스 엔진 기반의 THS-II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전면채용했다. 그리고 기존의 3.5리터 엔진은 더 이상 제공하지 않고, 오직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만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에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의 연비를 자랑한다. 이 뿐만 아니라 기존 모델 대비 크게 낮아진 바닥 높이와 월등히 개선된 주행질감까지 갖췄음은 물론, 여전히 동급에서 유일하게 AWD 옵션을 제공한다. 좌석 배치는 4인 탑승에 최적화한 2-2-3 배열의 7인승 좌석 배치를 채용하고 있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6,200~6,400만원.

정통파 유러피언 MPV -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
'그랜드 C4 피카소'라는 이름으로 국내 시장에 처음 등장한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시트로엥 브랜드로 판매되는 차종 중 가장 오래, 그리고 꾸준한 판매고를 유지하고 있는 모델이다. 크로스오버의 광풍으로 인해 정통파 유럽식 중소형 MPV들의 씨가 말라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는 독특한 구조의 2-3-2 좌석 구조가 특징이다. 3개의 좌석이 각각 독립적으로 배치된 2열 좌석은 성인에게도 알맞은 크기의 좌석을 제공하며, 평탄한 바닥과 어우러져, 체급 대비 우수한 거주성을 자랑한다. 3열좌석은 사실 상 구색 갖추기의 용도에 지나지 않지만, 이로 인해 얻게 된 넉넉한 적재용량으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유의 시원하게 뚫린 파노라믹 루프와 널찍한 창이 선사하는 압도적인 개방감 역시 매력적이다. 여기에 특유의 탄탄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질감 역시 매력적이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디젤 엔진이 마련된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4,229~4,585만원.

BMW 2 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위의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가 국내서 유일한 정통파 중형 MPV라면,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정통파 소형 MPV에 해당한다. 이 차는 현재 BMW와 미니 브랜드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로, BMW의 액티브한 주행질감과 넉넉한 차내공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모델이다.

BMW 2 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크기에 비해 높은 전고와 낮은 바닥 높이를 가져, 체급 대비 상당히 넉넉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독특한 측면 창 설계를 통해 우수한 전측방 시야를 가지고 있으며, 크지 않은 차체 덕분에 경험이 부족한 운전자에게도 주행이 상당히 편리하다. 최근에는 LCI(Life Cycle Intense)를 거쳐 더욱 세련된 디테일을 갖는 스타일로 변화를 꾀했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4,540~4,9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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