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바뀐 듯 다 바뀌었다? - 토요타, 신형 아쿠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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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바뀐 듯 다 바뀌었다? - 토요타, 신형 아쿠아 공개
  • 모토야
  • 승인 2021.07.22 18: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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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가 자사의 소형 하이브리드 승용차 모델 아쿠아(AQUA)의 완전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토요타 아쿠아는 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소형화한 개념의 모델로, 해외 시장에서는 '프리우스C'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차다. '지속 가능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이동수단'을 목표로 개발된 신형의 아쿠아는 기존 대비 한층 세련된 스타일과 향상된 성능으로 거듭났다.

외관에서는 기존의 아쿠아(프리우스C)와 맥을 같이 하면서도 한층 세련미 있는 조형을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기존 아쿠아의 날 선 모양새를 보다 부드럽고 말끔한 느낌으로 다듬어 냈으며, 더욱 입체적인 형태로 변화를 줌으로써 더욱 세련된 감각을 자랑한다.

측면에서는 선대 아쿠아의 모습들이 가장 진하게 남아 있다. 특히 B필러를 지나 급격하게 상승하는 벨트라인과 전체적으로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루프라인, 그리고 전반적으로 1박스에 가까운 차체 형상에서 선대의 유전자가 강하게 남아 있다.

뒷모습 역시 선대 아쿠아의 스타일링을 적극적으로 계승하는 한 편, 앞모습과 마찬가지로 더 입체적인 요소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테일램프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클리어 베젤을 버리고 스모크&블랙 베젤을 적용하여 세련미를 높였으며, 더욱 입체적인 형상으로 변화했다.

인테리어의 경우에는 기존 대비 한층 낮게 배치된 대시보드와 더불어 수평향의 기조에 충실한 스타일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차내를 더욱 넓어 보이도록 했다. 또한 최근의 추세에 맞춰 돌출형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완전히 새로운 타입의 기어레버와 풀LCD 계기반 등, 기존 아쿠아 대비 여러 면에서 한층 현대적으로 변모했다. 이 뿐만 아니라 소재 면에서도 기존 아쿠아 대비 한 단계 고급화를 꾀했다. 또한 휠베이스가 50mm 더 길어지면서 실내공간도 더욱 확대되었다.

새로운 아쿠아는 비단 눈에 보이는 부분만 변화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아쿠아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설계기반인 GA-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GA-B 플랫폼은 현재 토요타자동차그룹이 전개하고 있는 새로운 설계 사상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에 기반하고 있는 전륜구동 소형 승용차를 위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량으로는 B세그먼트 해치백인 야리스(Yaris)가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의 아쿠아(프리우스C)와 같은 경우에는 초대 프리우스의 1.5리터 1NZ-FXE 엔진 대신 야리스 하이브리드에 적용한 바 있는 1.5리터 다이나믹 포스 엔진(Dynamic Force Engine)을 얹었다. 고속연소 개념을 바탕으로 설계된 이 엔진은  91마력/5,500rpm의 최고출력과 12.2kg.m/3,800~4,800rpm의 최대토크를 내는 자연흡기 엔진이다.

전기 모터 또한 새로운 유닛을 채용했다. 새로운 모터는 80마력의 최고출력과 14.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전기 모터는 전륜에 설치되며, 변속기의 역할을 겸한다.  또한 새로운 아쿠아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활용한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인 'E-Four'를 적용 가능하다. E-Four가 적용되면, 후륜에 5.3~6.4마력의 출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추가로 설치되어 제한적인 사륜구동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새로운 아쿠아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바이폴라형 니켈수소 배터리(Bipolar Nickel-Hydrogen Battery)'를 채용했다. 바이폴라 니켈수소 배터리란, 셀과 셀을 별도의 커넥터로 연결시킨 것이 아닌, 셀과 셀을 직접 연결시킨 형태의 배터리를 말한다. 이 신형 배터리는 기존의 방식에 비해 대전류를 한번에 흘려보낼 수 있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셀 자체의 체적과 부품 개수를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배터리를 채용하면서 새로운 토요타 아쿠아는 가속페달 응답성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속도 대역이 크게 넓어졌다. 기존의 프리우스C가 전기로만 구동할 수 있는 상황이 꽤나 제한적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상당한 수준의 연비 향상이 기대된다. 새로운 아쿠아는 일본 내 신연비 기준으로 35.8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여기에 주행 모드 중 '파워+(POWER+)' 모드를 사용하게 되면 기존 대비 한층 강력해진 회생제동을 사용할 수 있어, 주행의 편의성을 높였다. 강력한 회생 제동을 이용하게 되면, 가다서다가 잦은 도심 주행에서 하나의 페달만으로 가감속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완전 정지에는 브레이크 조작 필요)

여기에 새로운 아쿠아는 소형급의 체급에도 불구하고 토요타의 능동안전패키지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oyota Safety Sense, TSS)를 전차종 기본으로 장비한다. 아쿠아에 적용되는 TSS는 교차로에서의 좌/우회전시 충돌을 예방하는 기능까지 제공하는 프리 크래시 세이프티와 더불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이탈 방지 기능과 가속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 등이 적용되어 있다. 여기에 직각주차 및 평행주차, 그리고 주차지원 브레이크 등, 다양한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의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차량 자체를 전압은 AC100V, 출력 1500W의 전기 스테이션으로 활용 가능한 비상전원 모드를 전 차종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 모드를 활용하면 헤어드라이어나 전기식 커피포트 등을 사용 가능한 비상용 전원으로 사용 가능하다.

새로운 아쿠아는 토요타의 이와테 공장에서 생산된다. 차량 기본 가격은 트림에 따라 198만~259만 8천엔(소비세 10% 포함, 한화 약 2,064~2,70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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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9 2021-09-05 14:43:53
한국 정발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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