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형 SUV 중 3분의 1은 어디서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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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형 SUV 중 3분의 1은 어디서 만들까?
  • 모토야
  • 승인 2020.08.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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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통상적으로 작은 차가 그리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 시장이다. 따라서 소형 차종의 경우에는 시장에서의 판매 비율이 보다 대형의 차종에 비해서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소형 크로스오버의 붐으로 인해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그렇다면 2020년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소형 SUV는 무엇일까? 바로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소형 SUV 모델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단일 모델 만으로도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차종은 소형 크로스오버의 원조, 트랙스(TRAX)다. 쉐보레 트랙스는 2020년 상반기, 총 50,708대가 판매되었다. 2위인 혼다 HR-V가 36,895대, 3위인 현대 코나가 30,767대인것과 비교하면 가히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지엠에서 생산하여 미주지역에 수출중인 소형 SUV 차종으로는 올 상반기 출시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Trail Blazer)를 비롯하여, 트랙스의 형제차인 뷰익 앙코르(Buick Encore)와 트레일블레이저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개발된 뷰익 앙코르 GX(Buick Encore GX)가 있다. 그런데 이들 차종의 판매량도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특히 트랙스의 형제차인 뷰익 앙코르의 경우에는 24,271대가 판매돼 5위를 기록하고 있고, 뷰익 앙코르 GX는 11,857대, 그리고 트레일블레이저는 6,702대가 판매되었다. 뷰익 앙코르 GX가 2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되었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6월에 들어서야 판매가 되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들을 모두 합친 판매량은 93,538대로, 현재 미국 내 소형 SUV 시장 시장 점유율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북미 자동차 관련 평가 기관인 ‘아이씨카’는 2020년 3월부터 6월까지 북미 시장에 출시 및 판매된 신차(기아 텔루라이드, 기아 셀토스, 혼다 CR-V 하이브리드, 현대 팰리세이드, 벤츠 GLB 등) 12종을 분석, 대리점에 입고된 후 고객 인도 기간을 조사했으며 트레일블레이저는 평균 19일이 소요, 신차 중 가장 빠르게 판매된 차량으로 선정했다. 한국지엠측은 이 결과에 대해 "미국 시장 출시 전부터 현지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 직후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이어가며, 한국지엠의 수출 물량이 현지 딜러에 도착하자마자 고객 인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술력의 우수성과 뛰어난 품질을 널리 알린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상반기 각각 54,648대(트레일블레이저), 38,777대(트랙스)의 뛰어난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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