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캠핑카의 새로운 장르개척! - 코반캠핑카 코반 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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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캠핑카의 새로운 장르개척! - 코반캠핑카 코반 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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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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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 위치한 코반캠핑카는 고품질의 카고 트레일러를 시작으로, 카라반을 거쳐 모터홈까지 하나하나 독자적으로 개발하면서 착실하게 기술력을 축적해 온 기업이다. 코반캠핑카의 모터홈은 우수한 제작 품질로 RV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최근 코반캠핑카는 르노의 경상용차(Light Commercial Vehicle) 마스터를 기반으로 하는 캠핑카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그리고 2020년, 코반캠핑카는 또 하나의 새로운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를 출시했다. 이 차의 이름은 '누보(Nuvo)'다. 코반 누보는 종래의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새로운 방식의 캠핑카를 제안한다. 차명인 누보(Nuvo)는 19세기 말~20세기 초에 나타난 예술 사조인 아르 누보(Art Nouveau)에서 가져왔다. '새로운 예술'을 의미하는 아르 누보에 빗대어, "르노 마스터 캠핑카의 새로운 장르를 제시하고자 한다"는 의미를 담은 작명이다.

 

코반 누보는 기본적으로 차체에 변형을 거의 가하지 않는 클래스B, 내지는 캠퍼밴형의 캠핑카다. 코반 누보의 외관은 피아마 3.2m 어닝과 측/후면의 창, 전용 데칼 등을 제외하면 르노 마스터 밴 L(라지) 모델의 외형을 거의 손 대지 않은 모습이다.

코반 누보의 외형에서 기존의 코반 마스터 모델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데칼이다. 기존의 코반 마스터 모델들은 상당히 화려한 스타일의 골드/블랙 투 톤의 데칼을 채용해 왔다. 하지만 코반 누보의 데칼은 색상은 같을지언정, 패턴은 전혀 다르다. 기존의 화려한 데칼과는 달리, 상당히 간략화된 데칼을 채용했는데, 이 덕분에 한층 깔끔한 분위기다.

코반 누보의 실내는 이전까지 등장했던 코반의 마스터 캠핑카들과는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와 평면설계를 보여준다. 코반 마스터의 경우,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가구와 밝은 베이지 톤의 소파를 사용한 반면, 코반 누보는 화이트 컬러의 가구와 그레이 톤의 소파를 사용하고 있다. 화이트 톤을 과감하게 채용한 인테리어는 밝고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가구 뿐만 아니라 천정, 바닥까지 화이트 톤을 일괄적으로 사용하여 시각적으로도 훨씬 넓게 느껴진다. 가구는 고경도 라미네이트 코팅 처리한 경량 합판을 사용하고 있다. 코반에서 생산되는 캠핑카의 가구들은 5축 CNC 로 제작되어 빈틈없는 조립 품질을 자랑한다. 여기에 어두운 그레이 톤의 소파를 사용하여 화이트 톤의 실내에 악센트를 주고 있다.

 

내부설계 역시 전혀 다르다. 코반 마스터가 주방과 화장실을 모두 갖춘 반면, 코반 누보는 화장실을 배제하고 거실 공간을 극대화시킨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코반에서는 이를 젊은 소비층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한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감각과 함께 시설보다 거주성에 더욱 집중한 구성을 시도하여 종래의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들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코반 누보의 실내 구조는 크게 주방과 거실의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차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거실이다. 소파는 통상적인 U자형 소파가 아닌, 좌우로 마주보는 형태를 채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덕분에 출입문에서부터 소파를 지나 테일게이트까지 하나의 통로로 이어져 있는 구조를 띈다. 이 덕분에 출입문(슬라이딩 도어)과 테일게이트를 모두 전개하면 양방향으로 시원하게 뚫려 있는 개방감을 경험할 수 있다. 거실의 상부에는 수납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24인치 TV와 오디오 등으로 구성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그리고 거실 상부 전체에 LED 간접조명을 마련했다. 상부 조명은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소파의 높이는 약간 높은 편이지만 착석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적당한 두께와 경도로 설계되어 오래 앉아 있어도 배기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다. 양쪽으로 길게 자리한 소파에는 성인이 총 7명(운전석측 4명, 조수석측 3명)까지 마주보고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소파 사이의 다리공간도 충분해 성인이 서로 마주보고 앉아 있더라도 무릎이 서로 닿지 않는다. 양쪽의 소파는 등받이만 떼어내면 폭 600mm의 싱글 침대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더욱 넉넉한 취침공간을 원한다면 소파 사이에 테이블을 두고 그 위에 등받이를 올려 침대로 변형시키면 된다. 침대로 변환되었을 때의 길이는 1,860mm, 폭은 1,690mm에 달해, 성인 2명, 혹은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침상의 높이도 낮은 편인 덕분에 오르내리기도 편리하며, 앉아 있을 때 머리가 천정에 닿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따로 있다. 바로 내부 구조에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내서 판매되는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들 중 일부는 취침 공간 추가 확보를 위해 내측의 구조재를 일부 들어 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차량의 기본적인 구조강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다지 좋은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코반 누보는 차체구조를 변형하지 않아 순정 차량과 같은 강성을 유지할 수 있다.

거실 맞은 편에 있는 주방은 싱크보울과 수전, 냉장고, 전자레인지, 수납장 정도로 단출하게 구성되어 있다. 단, 그 공간만큼은 단출하지 않다. 사실 상 운전실 바로 뒤쪽의 공간을 대부분 주방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덕이다. 특히 상판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싱크대를 적용하여 넉넉한 작업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코반이 최근 출시한 1톤 기반 캠핑카, 아비크 셀렉션에서 처음 적용했던 것을 가져 온 것이다.

싱크대의 옆쪽으로는 전자레인지, 수납장, 그리고 98리터 용량의 냉장고가 각각 배치되어 있다. 싱크대의 하부는 2단 수납장이 위치하는데, 이 수납장은 전면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접근 가능하다. 주방의 확장 패널을 접으면 운전실로 드나들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다. 이러한 통로는 정박시 운전실 출입과 더불어 화재 등 비상시에 긴급탈출에 사용할 수 있다. 통로는 별도의 도어를 마련하여 운전실에서 유입되는 외풍이나 열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코반 누보에는 차내에 화장실이 없다. 화장실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기에, 널찍한 거실과 주방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봐도 된다. 화장실이 없다는 점은 호불호가 꽤나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코반에서는 아쉬운 대로 소파 하부에 이동형 변기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고 있다.

코반이 누보를 개발하면서 역점을 둔 또 다른 부분은 바로 수납공간이다. 그 중 핵심은 바로 좌우로 배열된 소파 사이의 공간이다. 앞뒤로 긴 형태의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스키, 낚시대 등 긴 짐은 물론, 자전거도 실을 수 있을 만한 공간을 제공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소파 사이의 바닥에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수납함을 마련했으며, 조수석측의 소파 하단까지 모두 수납공간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 덕분에 필연적으로 짐이 많아지는 아웃도어 활동에 유리한 구성을 보여준다.

 

코반 누보의 전기 설비는 270Ah 용량의 인산철 배터리와 호주 레드아크(Redarc)의 40Ah 주행충전기, 한전충전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수탱크 용량은 100리터이며, PE(폴리에틸렌) 소재로 제작된 제품을 사용한다. 오수탱크 용량은 50리터다. 난방에는 독일제 에버스패커(Eberspächer) D2 무시동 히터를 사용한다.

코반캠핑카의 신작, 코반 누보는 기존에 없었던, 공간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자 한다. 코반 누보의 가격은 6,380만원(부가세 및 개소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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