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퍼포먼스 세단, 기아 `스팅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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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퍼포먼스 세단, 기아 `스팅어` 출시
  • 윤현수
  • 승인 2017.05.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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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23일, 자사의 준대형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출시했다.

기아차 측은 스팅어를 기획 단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으로 상정하여 개발했다. 2011년 최초로 공개되었던 `GT` 컨셉트로부터 스타일링과 컨셉트를 이어받은 스팅어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디자인, ADAS 기술로 편의성과 안전성 향상 등 다방면에서 매력을 갖춘 차라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유럽 디자인 센터 수석 디자이너인 그레고리 기욤은 스팅어가 포지셔닝한 퍼포먼스 세단은 스타일링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아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호랑이코 그릴을 중심으로 풀어낸 전면부와 더불어 스포트백 타입의 차체가 다이내믹한 인상을 만든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레고리 기욤은 스팅어의 메인 컬러인 `하이크로마 레드`는 스포츠카 특유의 전통적이고 정열적인 레드 컬러와 함께, 시크한 블랙 내장 컬러의 조합이 스포츠 세단, 그리고 `GT(Gran Turismo)`를 지향하는 스팅어에게 가장 잘 부합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기에 항공기를 모티브로 삼은 인테리어의 경우 가로 지향적으로 설계하여 실내가 보다 넓어보이는 효과를 지녔다. 또한 이제는 기초 덕목이 된 HMI (Human Machine Interface)를 기반으로 했다. 가령 센터페시아 버튼들의 경우 위치만 익숙해진다면 주행 시에도 오조작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큼직하게 설계되었고, 스티어링 휠과 기어노브의 촉감과 파지감을 향상시켰다.

스팅어에는 세 종류의 엔진이 탑재된다. 탑재되는 엔진에 따라 엔트리 모델인 `2.0 터보` 모델의 경우 2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출력 255마력의 합리적인 파워를 자랑한다. 여기에 연료효율성과 디젤 엔진 특유의 토크감을 지닌 2.2 디젤 모델도 갖췄으며, 순수한 퍼포먼스를 지향한 3.3 터보 모델을 갖췄다.


특히 프리미엄급 모델인 만큼 N.V.H 측면에서도 신경 쓴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퍼포먼스보다는 편안한 주행에 초점을 맞춘 2.0 터보, 2.2디젤 모델에는 진동 저감형 토크 컨버터(CPA)를 통해 진동을 감소 시켰다. 또한 도어 실링을 개선하여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설명함에 있어 두 가지 분야를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앞서 언급한 `스타일`과 더불어 `퍼포먼스` 역시 누누이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고급 모델인 3.3 터보 모델은 `마스터즈` 트림과 `GT` 트림으로 구성된다. 퍼포먼스를 강조한 모델답게 전자제어 서스펜션에 브렘보 브레이크,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등을 갖춰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구색을 갖췄다. 여기에 최상위 트림인 `GT`의 경우,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를 장착하여 후륜구동 자동차 특유의 다이내믹함을 챙기고자 했다.

3.3 터보 모델에 탑재된 3.3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70마력에 최대토크 52kg.m의 파워를 통해 경쟁력 있는 퍼포먼스를 갖췄다. 또한 현대차 그룹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적용했다. 특히 해당 플랫폼은 전후 중량 배분을 최적화하고 무게 중심을 보다 낮게 설정하는 등, 초기 플랫폼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AWD 시스템을 전 트림에 선택사양으로 제공하여 주행 안전성을 더하고자 했다.

기아차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스팅어의 섀시와 바디의 밸런스를 다잡으려 했다. 기본으로 적용되는 랙타입 전동식 스티어링은 핫스탬핑 공법으로 강성을 향상시킨 차체와 매칭되어 퍼포먼스 세단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한다.


스팅어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북미와 중국, 유럽과 같은 주요 시장 기준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당사 측정 결과). 여기에 2세대로 진화한 `드라이브 와이즈`를 통해 반자율주행 기술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국산 고급 모델 답게 풍부한 편의장비를 지녔다. 15개 스피커를 지닌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더불어, 전동식 파워테일게이트, 전자식 변속레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고급 편의 장비를 갖췄다.

아울러 기아차 김창식 국내 영업본부장은 드리밍 옴므 (Dreaming Homme), 즉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남성을 주요 타겟으로 한다고 전했다. 이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전문성을 갖춘 프로페셔널한 소비자를 뜻하며, 도전과 새로움을 지향하고 열정작인 삶을 지향하는 3,40대 남성을 의미한다.


이들은 자동차를 선택할 때 성능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성능 고관여층`으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으로 포지셔닝한 스팅어는 다이내믹한 스타일과 더불어 뛰어난 주행성능을 지향하여 이와 같은 타겟을 만족시키고자 한다.


여기에 프리미엄급 모델로 자리한 만큼 `THE MEMEBERSHIP STINGER`이라 명명된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와 고객특별초청 이벤트 등을 통해 모델 그레이드에 걸맞은 대우를 펼칠 전망이다.

기아차 측은 스팅어가 국내에서 BMW 4시리즈 그란쿠페 및 아우디 A5 스포트백 등이 직접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고, 해외 시장에서는 니어 럭셔리 세그먼트 모델들이 주요 경쟁 모델이라 언급했다.


기아차는 자신들이 설정한 경쟁 모델과는 유사한 성능과 디자인 수준을 갖췄으나, 천만 원 이상 저렴하다는 것을 최고 장점으로 내세웠고, 여기에 한 체급 큰 사이즈를 통해 넉넉한 탑승 공간과 적재 공간이 차별점이라 강조했다.


차량 가격은 2.0 터보 3,500 ~ 3,780만원 / 2.2 디젤 3,720 ~ 4,030만원 / 3.3 터보 4,460 ~ 4,880만원으로 결정되었다. (부가세 포함, 선택 사양 제외)

스팅어는 5월 11일 사전 계약을 실시한 이후 영업일 기준 8일 만에 2천대가 계약되었고, 그 중 42.5%인 850대 가량이 3.3 터보 모델이었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2017년 판매량을 8천대 이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이후에도 월 1000대 가량을 판매하며 스팅어를 틈새 시장에서의 승자로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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