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공중에 떠있는 화면을 터치하는 기술이 조만간 실제로 등장할 지도 모르겠다.
BMW는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한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을 2017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BMW는 그동안 CES에서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간 인터페이스와 관련한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 2015년에는 손동작을 감지하여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발표했으며, 2016년에는 손이 움직이는 궤적을 정밀하게 추적,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에어터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홀로액티브 터치 시스템은 BMW i 인사이드 퓨처 연구의 결과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 제스처 컨트롤, 다이렉트 터치스크린 조작의 장점에 특별한 기능을 추가하여 독특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홀로액티브 터치는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반사의 원리를 이용하여 풀 컬러 디스플레이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동일하다. 그러나 단순히 앞 유리창에 이미지를 투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프리플로팅 디스플레이를 손가락 제스처로 컨트롤하며 운전자의 촉각적 반응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명령어로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컨트롤 패드는 운전대 옆 또는 센터콘솔 높이에 위치설정이 가능하며, 카메라가 인식 구역 내에서의 운전자 손의 움직임을 감지한 뒤 손끝의 위치가 가상 제어화면 중 하나에 접촉될 때마다 미세한 전류를 발생시켜 기능을 작동시킨다.
홀로액티브 터치는 물리적 접촉 없이 자동차 인터페이스를 조작하는 방식이지만 시각과 촉각 측면에서 기존의 터치스크린 사용에 익숙한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상호작용 역시 고려한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BMW 커넥티드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으며, 개인 디지털 모빌리티 기능 역시 직관화된 인터랙티브 기능을 통해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한편, 이번 2017 CES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