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 수출입 전시관`에서 열린 `2015 광저우 국제모터쇼(The 13th China Guangzhou International Automobile Exhibition)`에서 중국형 신형 아반떼인 `링동`(현지명 領動)과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선보이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중국 현지에서 링동과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본격적으로 생산, 판매해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중국형 신형 아반떼, `링동`
링동은 아반떼의 제품력과 기술력에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새롭게 탄생한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이다.
지난 9월 출시된 신형 아반떼의 글로벌 디자인 요소인 `정제된 역동성(서 있어도 달리는 듯한 느낌을 가리킴)`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내보인다.
차체 크기도 커졌다.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다. 국내 신형 아반떼 대비 전장은 40mm, 지상고는 10mm가 늘었다. 감마 1.6MPI 엔진, 감마 1.6 GDI 엔진, 카파 1.4 터보 엔진 등 총 3개의 엔진을 탑재하는 등 파워트레인 라인업 강화도 잊지 않았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링동의 현지 생산이 기존 `위에동(국내명 아반떼 HD)`, `랑동(국내명 아반떼 MD)`과 함께 중국 준중형차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생산되는 첫 친환경 모델,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는 또한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2.0`을 적용한 디자인을 토대로 완성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중국 시장에서 생산되는 첫 친환경 모델이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엔진과 모터는 적절한 동력배분 및 회생제동시스템 효율 개선을 통해 까다로운 중국 연비 규제를 통과했다.
여기에 관성 주행 안내, 하이브리드 전용 4.2인치 컬러 TFT-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중국 시장에 출시해 중국 친환경차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도시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 HND-12)`와 `ix35(국내명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미래 수소 사회 모형 등을 함께 전시했다. 이외에도 ix25, 투산 등 SUV 라인업과 i20 랠리카 등 완성차 및 콘셉트카 총 21대의 차량을 전시해 모터쇼 관람객에게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총경리인 이병호 부사장은 ``현대자동차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자 한다``며 ``그 중심에는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젊은 감각의 준중형 세단 `링동`과 친환경 차량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차종을 출시하고 중국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이동익 기자, 사진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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