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엔진 성능 조정이 가능한 휴대용 디바이스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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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엔진 성능 조정이 가능한 휴대용 디바이스 시판
  • 박병하
  • 승인 2014.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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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새로이 등장할 모든 고성능 모델들에 `에코부스트` 엔진을 도입하며, 기존의 에코부스트 엔진과는 다른, 운전자가 직접 차의 성능을 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적용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사용자가 엔진의 성능을 조정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특히, 자연흡기 엔진에서 과급엔진으로의 전환 과정 중에는 다수의 부품 교체와 그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기 마련.또한 신뢰성과 승차감 등의 여러 방면에서 적지 않은 조정이 필요하다. 물론, 자연흡기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여, 보다 고회전을 사용할 수 있는 하이-듀레이션 캠샤프트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아이들링 상태에서의 회전 질감을 저하시키며, 엔진의 흡기와 배기 계통 전반에 대한 추가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포드가 제시하는 새로운 해법은 바로 새로운 개념의 `에코부스트` 엔진이다. 보다 향상된 에코부스트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의 전폭적인 채용과 함께, 가변식 캠샤프트와 터보차저가 포함된다. 이러한 개념이 적용된 엔진은 포커스 ST에 장착된 2.0리터 에코부스트와 피에스타 STDP 장착된 1.6 에코부스트 엔진으로, 쓰로틀 응답 특성부터 시작해서 아이들링 시의 회전 수, 터보 웨이스트게이트와 연료 공급곡선은 물론, 점화 시기에 이르는 모든 부분을 설정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설정들은 휴대용 프로그래밍 디바이스로 조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 미국 시장에서 595달러(한화 약 66만원)의 가격에 판매되는 차량 설정 변경을 위한 휴대용 프로그래밍 디바이스는 포드 레이싱에서 개발한 것으로, 프로그램 조정을 위해서는 운전석 다리 공간 측면의 포트를 통해 접속하여, 엔진의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설정 변경에 의한 성능 향상은 이미 생산 단계에서부터 완성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차량의 성능 향상을 이루면서도, 차량의 유지 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튜닝을 위한 각종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서도 보증 기간에도 영향을 주는 애프터마켓 튜닝에 비해 비용 면에서 이점을 가지며, 보증 기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방식의 성능 조정은 포드가 제시하는 권장 한도 이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엔진의 성능 개조를 원하는 오너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드 레이싱은 2015년 말까지 시장에 출시 예정인 에코부스트 엔진들은 물론, 새로운 머스탱에 탑재되는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에 적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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