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코리아의 박동훈 사장이 자리를 옮긴다. 오는 31일, 폭스바겐 코리아를 떠나 내달 1일부터 르노삼성자동차의 영업본부장직을 맡게 된다.
박동훈 사장은 국내 수입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온 인물 중 하나다. 1989년 한진건설의 볼보 사업부장을 맡으면서 자동차 업계에 발을 디뎠고 고진모터 임포트 부사장,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 한국수입자동차 협회장 등을 역임해왔다. 특히 폭스바겐 코리아에서의 활약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가 몸담았던 지난 8년간, 폭스바겐 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은 2005년 1,635대에서 2012년 18,395대로 1,125% 성장했다.
박동훈 사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새로운 도전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지난 8년간의 성공이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이제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다른 곳에서 활용해 볼 시간이 왔다. 앞으로도 폭스바겐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고 볼 것이며 폭스바겐으로 인해 만나게 된 한국과 독일에서의 인연들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박동훈 사장의 영입을 통해 조직을 강화하고 고객의 기대에 더욱 충실히 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폭스바겐 코리아는 당분간 지난해 말 부임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의 요하네스 타머(Johannes Thammer) 사장이 지휘하게 된다. 박동훈 사장의 후임은 9월 초 경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 류민 기자 | 사진 폭스바겐 코리아
르노삼성자동차 신임 박동훈 영업본부장 인적사항
- 이름: 박동훈
- 출생연도: 1952
- 학력: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경력사항
- 1977 ~ 1996 : 한진 중공업
- 2001 ~ 2003 : 고진 모터 임포트 부사장
- 2005 ~ 2013 :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
- 2008 ~ 2012 : 제7~8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