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카라반의 기준 제시한 '탈리스'

2024 뒤셀도르프 카라반살롱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카라반이 등장했다. 하이머그룹의 계열사인 비스너 사에서 쇼카로 전시한 카라반, 탈리스가 주인공이다.

외형부터 기존의 카라반과 다르다. 전체적으로 육각형으로 요트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앞뒤 오버행의 진입각과 이탈각이 높아 오프로드 주행에 훨씬 이롭다.

전면의 수납함도 기존의 카라반과 다른 구조다. 일반적으로 전면 수납함은 하나의 큰 수납공간으로 이뤄지며, 내부에 LPG 가스통을 결착할 수 있는 가스 봄베2개와 비교적 부피가 큰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전시한 탈리스의 전면 수납함은 크고 작은 물건을 독립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선반을 가진 수납함을 가지고 있다. 서비스도어도 수직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구조다.

또한, 가장 큰 특징은 내부의 편의시설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함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내부의 화기로 제공되는 인덕션 2개가 설치된 주방의 일부를 카라반의 벽 면에 부착할 수 있다. 따라서 별도의 화기없이 외부에서 주방을 만들 수 있다.

내부의 벤치형 소파도 외부로 가져와 벽면에 부착해 외부 소파로 사용이 가능하다. 어닝을 펼치고 그 밑으로 내부의 벤치형 소파를 부착하면 휴식 공간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내부의 상부 캐비닛을 외부로 가져와 캠핑박스로 사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내부의 소파, 주방, 캐비닛 등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가변성을 지니고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카라반을 선보인 것이다.

탈리스의 가장 큰 특징은 후면에서도 찾아볼 수도 있다.

외부로 침실이 확장되는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내부에서의 작은 침실의 크기를 외부로 밀어내 공간을 더 크게 만들어 낸 것이다. 외부로 돌기된 침실은 에어텐트로 적용되어 있어 결로나 냉난방 등에도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후방으로 위치한 수납함도 완전히 다른 형태다. 수납함 바닥을 침대의 매트리스처럼 사용할 수 있어, 내부에서 취침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바닥 면을 접어 앞 쪽으로 세우면 자연스럽게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탈리스의 내부는 요트의 세련미가 넘친다.

가장 앞쪽으로 주방과 화장실 겸용 샤워실이 자리한다.

주방은 독립식 인덕션 2개와 싱크볼를 가진 싱크대가 자리한다. 벽면은 바닷물을 연상케 하는 파란색 타일로 마감되어 있다. 싱크대는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탈착식 구조로 필요에 따라서 외부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샤워실은 성인 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그 비밀은 변기가 이동식이기 때문이다. 변기를 별도의 보관함에 보관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샤워실이 넓고 쾌적하다. 세면대도 접이식 방식을 적용해 이동식 변기 보관함과 함께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