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3세대로 진화한 박스형 경차 N-BOX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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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3세대로 진화한 박스형 경차 N-BOX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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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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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기연공업(이하 혼다)이 자사의 주력 경차 모델인 N-BOX의 3세대 모델을 발표했다. 새로워진 N-BOX는 기존 대비 한층 깔끔해진 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경차 모델 최초로 차세대 커넥티드 기술이 적용된 통신 모듈, 혼다 커넥트(Honda CONNECT)가 적용되며 능동안전장비인 혼다센싱(Honda SENSING)까지 전차종에 기본적용된다.

혼다 N-BOX는 현재 과열된 일본의 톨박스형 경차 시장에서 스즈키는 물론, 박스형 경차의 표준으로 불렸던 다이하츠 탄토(Tanto)의 판매량까지 넘어서며 일본 경차 시장의 베스트셀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3세대로 거듭난 혼다 N-BOX는 더욱 세련된 외관과 효율적인 공간설계 및 패키징, 그리고 다양한 첨단장비를 두루 적용하며 상품성을 높인다. 또한 기존과 마찬가지로 일반형 모델인 N-BOX와 고급형 모델인 N-BOX 커스텀의 두 가지 외장 사양으로 판매된다.

N-BOX의 외관 디자인은 혼다의 소형 전기차 모델, 혼다 e의 스타일에서 착안한 듯한 단순하면서도 심플한 조형미를 강조하고 있다. 잡다한 선과 면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단단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여기에 마치 항공기나 요트의 창 구조와 같이 전방의 윈드스크린(앞유리)부터 쿼터글래스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형상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뿐만 아니라 두 개로 분리된 A필러와 하향배치된 도어미러를 통해 운전자의 전측방시야를 더욱 개선하고 있다.

전면부 디자인은 일반형 N-BOX는 헤드램프의 틀 자체는 사각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의 조명은 혼다 e를 연상시키는 원형의 LED 램프를 적용하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타공 처리된 바디칼라 패널로 마루리하여 심플한 감각을 더욱 살려주고 있다. 후면부에서는 거대한 개구부 라인이 눈에 띈다. N-BOX는 동급 최대의 트렁크 개구부를 가져, 짐을 싣고 내리기에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상용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편리한 구성을 갖는다. 가느다란 세로형의 테일램프 역시 개구부의 확대에 일조한다.

커스텀 모델의 경우에는 더욱 화려한 전면부 스타일을 갖는다.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의 굵직한 조명 내장형 바와 일체화되어 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 또한 수평향의 육각형 패턴을 적용해 입체감을 살렸으며, 범퍼 하단에도 바디컬러로 된 보조 구조물을 덧대 더욱 화려하면서 스포티한 느낌마저 준다. 이 외에도 투톤 컬러 루프를 적용할 수 있고 블랙 페인팅으로 피니싱된 전용 알로이 휠도 마련되며, 후방에도 전용의 클리어타입 테일램프를 적용해 독특한 감각을 전달한다.

 

인테리어는 극단적인 수평향의 대시보드 설계와 더불어 돌출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인테리어 자체는 화려하게 꾸미기보다는 기능적이고 효율적인 공간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창의 구조 덕분에 개선된 시야를 제공한다. 혼다는 자택의 거실처럼 편안함을 느실 수 있는 공간을 컨셉트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내부공간은 같은 일본식 톨박스형 경차들 가운데 최대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혼다측에서는 신형 N-BOX의 실내 길이/폭/너비의 실내 3치수가 동급에서 가장 크게 설계되어 있는데,길이는 2,125mm, 폭은 1,350mm, 그리고 높이는 일본 미니밴 수준인 1,400mm에 달한다.

또한 박스형 경차답게,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슬로프(경사로)가 적용되어 있는 장애인용 차량도 존재한다. 경사로가 적용된 차량은 더욱 큰 트렁크 개구부를 가지며, 지상과의 높이차이가 크지 않아 휠체어 이용자가 수월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했다.

파워트레인은 2세대 모델에서 사용했던 엔진과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한다. 엔진은 혼다의 PGM-FI 인젝션 기구와 VTEC 가변밸브타이밍 기술을 적용한 총배기량 658cc에 58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직렬 3기통 DOHC 엔진을, 변속기는 CVT를 사용하며, 구동방식은 전륜구동과 4륜구동을 제공한다. 또한 N-BOX 커스텀 모델 한정으로 64마력의 성능을 내는 터보 엔진도 적용이 가능하다. 모든 파워트레인에는 정차시 엔진의 시동을 정지시켜주는 아이들링 스톱/스타트 기능을 제공한다.

혼다의 신형 N-BOX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중량을 가지면서도 개선된 차체구조 설계가 적용되어 더욱 높은 차체강성과 더불어 고속주행시의 안정성을 확대했다. 여기에 정숙성을 개선하기 위해 차음 필름과 흡음재 적용 폭을 넓혔다.

새로운 혼다 N-BOX는 경차 모델 최초로 차세대 커넥티드 기술이 적용된 통신 모듈, 혼다 커넥트(Honda CONNECT)가 적용되며, 능동안전장비인 혼다센싱(Honda SENSING)까지 전차종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자국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혼다의 디지털 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N-BOX에 적용되는 혼다센싱은 전면 광각카메라와 전후 8개의 센서를 이용한 시스템이다. 근거리 충돌경감 브레이크, 가속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급가속을 방지하는 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차선유지 어시스트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가속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은 전방 뿐만 아니라 후방으로도 작동하여, 비좁은 주차장이나 골목길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일정부분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혼다의 경차 모델들 가운데 최초로 비좁은 골목길이나 평행주차시에 유용한 멀티뷰 카메라 시스템까지 적용 가능하다.

3세대로 거듭난 혼다 경차 라인업의 대표주자 N-BOX의 일본 내 차량 기본가격은 1,648,900엔~2,362,800엔(한화 약 1,497~2,14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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