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강력한 4억짜리 로드고잉 머스탱, '머스탱 GTD'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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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강력한 4억짜리 로드고잉 머스탱, '머스탱 GTD'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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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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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이하 포드)가 2025년형으로 선보일 한정판 초고성능 머스탱, 머스탱 GTD를 공개했다. 

포드는 머스탱 GTD에 대해, 2021년, 미시건 주 앨런 파크의 풍동실험장 한켠에 꾸려진 소수의 팀이 업무 시간 외에 모여, 머스탱을 유럽 최고의 스포츠카와 견줄 수 있는 차로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완성된 차라고 소개한다. 또한 머스탱 GTD는 오는 2024년 르망에서 열릴 레이스를 위해 개발한 머스탱 GT3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되었다고 덧붙였다.

포드의 회장 겸 CEO 짐 팔리(Jim Farley) "우리는 '트랙전용이지만 일반도로에서도 달릴 수는 있는 차'가 아니라 '일반도로용 자동차지만 트랙에서 레이스를 뛸 수도 있는 차'를 만들려고 했다"며, 머스탱 GTD는 머스탱 GT3 레이스카에서 가져 온 기술을 도로에서 선보일 수 있는 차"라고 말했다.

머스탱 GTD의 모든 부품은 설계 상의 영감이 된 경주용 자동차보다 더 많은 기술을 사용하여 트랙을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철저하게 의도적으로 설계된 모델이라고 포드측은 말한다. 모든 부품은 오직 트랙에서 빠르게 달리기 위한 솔루션으로 작용하도록 했으며, 르망 레이스의 우승을 이루어낸 기술적인 토대가 반영되었다.

외관에서는 강력한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초대형 리어윙과 전용의 와이드 바디 킷, 바닥에 닿을 듯 말듯할 정도로 붙어 있는 에어로 파츠, 강력한 성능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와 대구경 알로이휠, 저편평비 타이어를 적용해 당장이라도 트랙에서 뛰쳐나온 듯한 분위기다.

이 차의 엔진은 포드 퍼포먼스의 모터스포츠 부문에서 담당했다고 한다. 머스탱 GTD에 탑재된 엔진은  5.2리터의 배기량에 슈퍼차저를 결합, 8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레드라인이 7,500rpm에 이르는 이 엔진은 지금까지 도로주행용 머스탱에 팩토리 사양으로 실렸던 엔진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다.

이 엔진은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경주용 자동차나 초고가형 슈퍼~하이퍼카에 사용되는 건식윤활(Dry sump) 시스템을 적용해 격렬한 코너링 상황에서도 원활한 엔진 윤활을 실현한다. 아울러 티타늄 가변배기밸브 시스템을 적용해 짜릿한 배기음과 더불어 우수한 배기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머스탱 GTD는 도로 트랙 양쪽 모두에서 우수한 기동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스펜션 튜닝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짧은 스트로크를 가진 전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과 푸시로드식 후륜 서스펜션을 사용한다. 특히 후륜 서스펜션에는 어댑티브 스풀밸브 쇽업소버와 코일오버 스프링을 적용해 뛰어난 제어력과 안정성을 구현함으로써 레이스카를 방불케 하는 정교한 조종을 가능케 한다. 대신,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트렁크가 있었던 자리가 사라지고,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과 유압 제어 시스템 등이 자리한다.

머스탱 GTD는 전/후륜에 서로 다른 규격의 단조 마그네슘 합금 휠이 적용된다. 타이어의 경우에는 전륜에 포드 GT의 후륜 타이어와 동일한 사이즈인 325/30 ZR20 규격을, 후륜에는 345/30 ZR20 규격의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컵 2 R(Michelin Pilot Sport CUP 2 R) 타이어를 사용한다. 브레이크는 브렘보(Brembo)社의 카본 세라믹 디스크와 전용 대용량 캘리퍼로 구성된다.

도로와 트랙을 가리지 않고, 화끈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면서 극히 소량으로만 생산될 예정인 머스탱 GTD의 가격은 세금 제외 30만달러(한화 약 4억 238만 7,000원)로 책정됐다. 포드측에서는 머스탱 GTD의 시판을 빠르면 2024년 하반기, 늦어도 2025년 상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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