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기연공업(이하 혼다)이 자사의 대표 고성능 모델, 시빅 타입-R을 기반으로 한 경주차를 2023 도쿄오토살롱에서 선보였다.
2024년 슈퍼GT 시리즈 GT500 클래스 출전을 위해 만들어진 이 차는 혼다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담당하는 HRC(주식회사 혼다 레이싱)의 주도로 개발되었으며, 향후 혼다의 레이스카 설계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스터디 모델이기도 하다.
'시빅 타입 R-GT 컨셉트(Civic Type R-GT Concept)'라 명명된 이 차량은 양산차를 베이스로 하는 슈퍼 GT GT500 클래스에 출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이 차량은 계획대로 완료된다면 현재 슈퍼GT GT500 클래스에 참가중인 NSX-GT를 대체하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시빅 타입 R-GT 컨셉트는 레이스 전용의 에어로다이나믹 파츠들과 더불어 대형의 리어윙을 적용하는 한 편, 차체구조는 전용의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구조로 만들어지게 된다. 엔진은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전방에 탑재하며, 구동방식은 원형과 달리, 전방엔진 후륜구동(FR) 방식을 취한다.
한편, 이번 2023 도쿄오토살롱에 공개된 시빅 타입 R-GT 컨셉트는 같은 곳에서 열리는 도쿄 국제 커스텀카 콘테스트에서 컨셉트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HRC 측은 "시빅 타입 R-GT 컨셉트가 컨셉트카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혼다의 퓨어 스포츠 모델인 '타입 R'의 이름을 가진 머신으로 활약하게 될 2024년 시즌의 슈퍼 GT에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