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이하 포드)가 자사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F-150 Lightning)이 '2023 모터트렌드 트럭 오브 더 이어(2023 MotorTrend Truck of the Year)'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다. 모터트렌드 트럭 오브 더 이어는 미국의 유명한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가 선정하는 단 3개(승용차, SUV, 트럭)의 올해의 차 중 하나로, 현재 미국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수많은 픽업트럭 등 유틸리티 차량들 가운데에서 가장 높게 평가되는 단 하나의 모델만을 선정한다. 따라서 부문별로 다양한 차종을 선정하는 다른 올해의 차 수상과는 격이 다른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 이번 트럭 오브 더 이어의 경우에는 심사위원단 전원이 만장일치로 선정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포드 측에서는 더욱 뜻 깊은 수상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F-150 라이트닝은 모터트렌드 창간 이래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올해의 차에 오른 첫 번째 전기 트럭이자, 두 번째 전기자동차가 되었다는 기록을 남겼다. 포드 전기자동차 프로그램 부사장인 대런 팔머(Darren Palmer)는 "F-150 라이트닝이 만장일치로 선정된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이라는 점에 대해서 우리 팀은 모두 고무되어 있다"며, "F-150 라이트닝의 역사적인 출시에 추가될 정말 특별한 기록"이라고 밝혔다.
모터트렌드 트럭 오브 더 이어의 영예를 안기 위해서는 모터트렌드에서 실시하는 다양하고도 엄격한 테스트 및 심사과정을 통과해야만 한다. 테스트 중에는 8자형 구간에서의 핸들링 테스트를 비롯하여 60mph-0(약 96km/h-0) 제동 테스트 및 표준화된 가속성능 테스트 등이 있다. 여기에 트럭의 경우에는 정격중량에 가까운 중량의 트레일러를 체결한 상태에서의 가속, 제동, 주행 테스트까지 받아야 하며, 화물을 최대 허용중량치에 가깝게 탑재한 채 운행하거나 심지어 언덕길에서 정차후 출발 등과 같이, 트럭의 실제 주행환경을 상정한 엄격한 테스트를 받게 된다.
이번에 트럭 오브 더 이어의 영예를 안게 된 포드 F-150 라이트닝은 동사의 최고 인기 모델인 풀사이즈 픽업트럭 F-150을 기반으로 개발한 순수 전기 픽업트럭이다. F-150 라이트닝은 일상운행 뿐만 아니라 거친 환경의 산업현장에서도 사용 가능한 신뢰성과 더욱 진보된 기술로 무장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내연기관 트럭에 전혀 뒤지지 않는 신뢰성과 기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F-150 라이트닝은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출시되어 지난 11월까지 2,062대가 인도되어 현재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 픽업트럭이기도 하다. 포드는 내년 말까지 연간 150,000대의 F-150 라이트닝 트럭을 인도하기 위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