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페어레이디 Z, 트랙 전용 머신으로 거듭나다! - 닛산, SEMA쇼서 페어레이디 Z GT4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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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페어레이디 Z, 트랙 전용 머신으로 거듭나다! - 닛산, SEMA쇼서 페어레이디 Z GT4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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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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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이하 닛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박람회인 SEMA쇼에서 '닛산 Z GT4'라는 이름의 특별한 스포츠카를 선보였다. 닛산 Z는 일본 내수 시장에서는 '페어레이디 Z(Fairlady Z)'라고 불리는 닛산의 정통 스포츠카 모델로, 1969년 초대 모델이 출시된 이래 반세기가 넘는 역사 동안 7대에 걸쳐 사랑받고 있는 스포츠카 모델이다.

닛산 Z GT4는 페어레이디 Z의 미국 수출 사양인 닛산 Z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트랙 전용 모델로, 닛산, 그리고 니즈모(nismo)의 모터스포츠 해리티지와 현대적인 감각을 융합한 전용의 외장 사양과 함께, 더욱 가볍고 강건해진 차체, 그리고 더욱 강력해진 파워트레인을 갖춘다. 이를 통해 일반도로 주행용 차량과는 격이 다른 차원의 주행 환경과 경험을 제공한다.

전용 외장사양을 적용한 닛산 Z GT4는 일반형 Z에 비해 길이는 차이가 없으나, 폭이 25mm 넓어지며, 중량은 1,410kg으로 줄였다. 이는 일반형 수동 변속기 모델의 1581kg 대비 무려 171kg에 달하는 살인적인 감량이 가해진 것이다.

외관은 니즈모의 상징과도 같은 빨간색에서 시작해 후면으로 갈수록 블랙으로 그라데이션을 이루는 전용의 외장 색상이 적용되며, 전용으로 설계된 에어로 파츠와 휠, 타이어 등으로 레이스카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인테리어 또한, 내장재를 상당 수 탈거하고, 곳곳에 롤케이지를 설치하는 등, 서킷 전용 머신의 분위기로 가득하다. 좌석 또한, 운전석 하나만 존재하며, 이 운전석은 레이스 전용의 일체형 비킷 시트가 적용된다.

엔진은 일반형과 마찬가지로, 닛산의 현행 6기통 엔진인 VR계열의 터보 엔진을 사용하지만, 최고출력은 450마력, 최대토크는 443lb-ft(약 61.2kg.m)로 일반형 모델의 400마력/350lb-ft(약 48.3kg.m) 대비 최고출력은 50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12.9kg.m나 상승했다.

이 차량은 전문 드라이버 및 레이싱 팀, 그리고 일반 고객에게도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닛산은 이 차를  모터스포츠에 출전하는 레이싱 팀을 위해 우선적으로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며, 오는 2023년 수주를 시작해 이듬해인 2024년도부터 차량을 본격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닛산은 본 차량이 북미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데뷔하는 해인 2023년 시즌에 개최되는 GRO 피렐리 GT4 미국 시리즈와 동년 개최되는 일본의 수퍼 다이큐 시리즈에 출전하는 팀에 먼저 시험적으로 차량을 공급한다. 닛산으로부터 차량을 공급받아 운영하게 될 팀은 니즈모에서 직접 기술지원을 진행한다. 

닛산 Z를 기반으로 하는 레이스 머신, 닛산 Z GT4의 가격은 229,000달러(한화 약 3억 2,496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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