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V 시장에서의 주류를 이루는 차종은 1톤 화물트럭이다. 국내 RV 시장을 견고하고 성장하게 만든 카라반의 인기를 무색하게 하며 등장한 1톤 화물트럭 기반의 캠핑카 인기는 하늘을 뚫을 듯 하다. 최근에는 축연장이 아닌 초장축 모델로 제작된 길이가 5.5~5.6m인 1톤 캠핑카의 인기도 높다.
1톤 초장축 화물트럭으로 제작된 캠핑카는 같은 기반의 1톤 초장축 화물트럭의 프레임을 늘려 길이를 최장 6.5m까지 늘린 축연장 모델보다 내부가 작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작은 차체는 보관과 주행에 따른 이점이 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아 구매에 따른 부담도 적은 것은 장점이다.
시중에 판매하는 초장축 캠핑카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구분의 기준은 외형이 아닌 내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좁은 공간을 보다 넓게 사용하기 위해 고정 침대를 적용하지 않고, 크기가 큰 "U"자형 소파를 적용한 모델이고, 두 번째는 축연장 캠핑카의 내부를 그대로 축소한 고정 침대형 모델이다.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자의 캠핑에 따른 생활 습관이나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번 시간에는 캠핑카는 훼미리캠핑카(대표이사 노균식)에서 기아차 봉고3 초장축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한 길이가 5.5m인 헤르메스 DF550 L 모델로 고정 침대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훼미리캠핑카 노균식 대표이사는 "U자형 소파 구조와 고정 침대형 모두를 생산하고 있다." "선호하는 내부 구조를 선택해서 제작을 의뢰하면 된다."라고 헤르메스 DF550 L 모델의 유연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헤르메스 DF550 L 모델의 제원상 취침 인원은 5명, 탑승 인원은 5명이고 길이는 5,545mm, 너비 2,100mm, 높이 2,900mm다. 판매가격은 고정 침대형이 6,900만원, U자형 소파형이 6,600만원이다. 부가세는 포함이고 개소세는 별도다. 문의.1588-4211
외형은 축을 연장해서 6.4m의 길이를 가진 축연장모델보다 상대적으로 길이가 거의 1m 정도 짧기 때문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특징때문에 초장축 캠핑카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도심의 좁은 골목을 주행할 경우와 주차면에 주차할 때 편리하기 때문이다.
벙커 디자인은 우람하면서 세련된 곡선이 적용되어 있다. 벙커 좌우로는 전용 창이 설치되어 있어 내부에서의 답답함을 최소화했다.
헤르메스 DF550 L 모델에 있어 가장 눈여겨 볼 만한 시설은 내부 주방의 하부장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도어를 외부에도 적용했다는 점이다.
보통 경쟁업체에서는 이 영역에 외부 주방이나 외부 테이블 도어를 두는 경우가 많지만, 훼미리캠핑카에서는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바로 서비스도어를 열고 주방 하부장에 보관한 식기구를 바로 꺼낼 수 있는 구조를 택했다.
대형 수납공간은 고정 침대형 모델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U자형 소파 모델에서는 소파의 착좌부 밑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납공간의 크기가 작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고정 침대형 모델은 침대 밑 공간 전체를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 수납에 따른 걱정이 없다. 따라서 헤르메스 DF550 L 고정 침대형 모델의 수납공간은 축연장한 모델과 비교해서 손색없는 넓은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내부는 화이트앤그레이 톤의 가구가 시원한 감성을 제공하며, 마이너스 몰딩 처리한 천정에는 간접 조명이 설치되어 화사하고 따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와함께 헤르메스 DF550 L 모델에서 가장 큰 장점은 넓은 통로 너비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훼미리캠핑카 노균식 대표이사는 "축연장한 모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내부를 가진 초장축 모델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통로 너비를 넓혔다."라고 이야기 한다.
실제로 통로에 성인 남성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넓다. 그러나 통로가 넓어진 대신 주방과 화장실의 너비는 조금씩 좁아졌다.
거실 공간은 소파와 테이블로 구성된다. 침대로 변환이 가능하며 성인 남성 1명이 취침할 수 있는 크기다.
거실 공간과 연계된 공간에는 매립방식을 가진 전자레인지와 150L 냉장고가 설치되어 있다. 거실과 주방에서 사용하기 좋은 자리로 사용 편의성이 높다.
거실 공간과 운전석 사이에 발생하는 개구부에는 인조가죽으로 마감하는 경쟁 모델과는 다르게 슬라이딩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중문을 적용했다.
벙커 베드에서는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이 취침할 수 있으며, 전용 조명과 220V 소켓과 USB포트, 12V 소켓이 제공된다.
주방은 넓어진 통로 때문에 상판 깊이가 조금은 짧아졌다. 그러나 일체형 중대형 싱크볼과 수전, 도마와 확장형 상판 패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여서 큰 불편함은 따르지 않는다.
고정 침대는 3개의 면이 감싸고 있는 구조여서 안락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3개의 면에는 대형 창이 설치되어 있어 탁 트인 개방감과 시원한 감성을 확보할 수 있다. 내부에는 전용 TV가 설치되어 있으며, 성인 2명이 취침을 취할 수 있다.
침대 밑으로 수납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크기가 큰 전용 도어를 제공한다. 내부에서도 외부 수납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반려견이 있을 경우에는 도어를 이용해 수납공간을 반려견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헤르메스 DF550 L 모델은 초장축 모델에서 느낄 수 있는 답답한 느낌을 통로의 너비를 넓혀 말끔하게 해소했다. 또한, 소파의 침대 변환 없이 내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거실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바로 고정 침대나 벙커 베드로 이동해서 취침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캠핑카로 노부부나 연인, 또는 어린이 2명을 둔 4인 가족이 사용하기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는 캠핑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