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 스포츠 칸으로 만든 캠핑카, 로드칸 라이트

캠핑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노지캠핑부터 시작해서 자기 차를 가지고 즐기는 차박캠핑, 그리고 일정한 편의시설이 차의 내부에 설치된 캠핑카와 카라반를 가지고 즐기는 캠핑까지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RV는 그동안 스타렉스가 주류를 이루던 차박 캠핑카 시장에 새로운 기류로 자리잡기 시작한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을 기반으로 제작된 차박 캠핑카인 로드칸 라이트 모델이다.

로드칸 라이트 모델은 로드트립캠핑이 쌍용자동차와 협력관계를 통해 생산되는 모델이다. 그래서 이 모델은 쌍용차 전국 대리점과 로드트림캠핑에서 동시에 판매한다. 계약금은 100만원이며, 출고 시 나머지 잔금은 납부하면 된다. 문의 1855-1540.

로드칸 라이트의 크기 제원은 길이 5,405mm, 너비 1,950mm, 높이 2,170mm다. 높이가 2,170mm여서 어지간한 지하주차장 출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보관에 따른 불편함이 없는 모델이다.

탑승인원은 렉스턴 스포츠 칸의 캐빈을 그대로 살려 5명이며, 내부에서 취침할 수 있는 인원은 4명이다.

가격은 신차 구매 시 2,280만 원(부가세 포함, 차 값 별도)이며, 중고차로도 구조 변경을 통해 로드칸 라이트 모델로 만들 수 있다. 가격은 2,350만 원(부가세 포함, 차 값 별도)이다.

로드칸 라이트 모델의 외형은 렉스턴 스포츠 칸 모델 그대로를 사용해서 만든다. 2열 캐빈과 적재 베드를 순정 그대로 살리고, 그 위로 "ㄱ"자 형 캠퍼를 만들어 결합하는 방식을 취한다.

4륜 구동을 기반으로 다양한 노지와 험로를 다니기 위한 구조도 숨어있다. 2열 캐빈 후방과 지붕 위로 결합하는 캠퍼와의 사이에 작은 간격을 두고 설계한 것이다. 차체와 캠퍼를 완전 결합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에는, 차의 롤링를 통해 전달되는 충격으로 결합 부위에 피로도가 가중되어 금이 가거나 간격이 벌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트럭과 캠퍼 사이에 작은 틈을 두어 충격을 방지할 수 있게 했다.

캠퍼는 하이루프에 팝업 텐트를 적용해 취침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색이다. 팝업 텐트를 전개하면 1,900 X 1,100mm의 침대로 사용할 수 있다.

외부에서 샤워를 할 수 있는 외부 샤워 부스도 제공한다. 차의 좌측 후방 상단에 설치되어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펼쳐서 사용이 가능하다. 샤워기는 후방 주방에서 사용하는 수전을 이용하면 된다.

후방 주방 시설은 제법 사용이 편리한 구조이다. 슬라이딩 방식으로 외부로 꺼낼 수 있는 구조이며, 탈부착 가능한 가스레인지와 싱크볼, 그리고 냉장고와 외부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후방에 확장 텐트를 설치하면 제법 널찍한 휴식 공간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우측에는 피아마사의 어닝이 설치되어 있어 차박 시, 간단한 휴식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내부로의 출입은 후방을 이용해야 한다. 물론 2열 시트 공간의 도어를 열고 출입할 수 있지만, 다소 불편함이 따른다. 따라서 후방의 창을 위로 들고, 플랩을 열고 출입해야 한다. 출입을 위해서 별도의 발판을 꺼내 사용해야 한다. 차의 프레임에 직접 연결해 강성을 확보한 발판이 제공된다.

내부는 평상과 수납공간, 그리고 간단한 가구장으로 구성된다.

내부 좌측 벽에 접이식 테이블을 설치해 평상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간단한 간식이나 독서할 경우에 사용해도 좋은 구조이다. 반대편에 자리한 가구장은 선반 타입으로 부피가 작은 물건을 올려 두기에 적합하다.

평상 밑으로는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전자레인지가 매립 방식으로 설치되어 있다. 테이블은 유압식으로 올려 사용할 수 있고, 전자레인지는 전동 방식으로 올려 사용이 가능하다.

평상은 확장을 통해 성인 두 명이 취침할 수 있는 크기의 잠자리로 탈바꿈 할 수 있다. 2열 시트의 등받이를 접고, 확장 패널을 전개해 지탱할 수 있는 지지 패널을 벌린 다음 그 위로 확장 패널을 전개하면 된다. 이 과정을 통해 2,365 X 1,360mm의 침대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