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 새해부터 자동차 시장에는 다양한 신차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상당수는 대한민국에도 이미 상륙했거나 상륙을 준비 중이다.
풀 모델 체인지는 차량의 기본구조를 이루는 뼈대가 완전히 바뀌면서 세대가 완전히 변경되어 차 외관은 물론,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옵션 사양 등이 변경된 모델을 일컫는다. 풀체인지를 할 경우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과 신기술을 대거 도입해 많은 인력과 개발비가 투입된다. 한 번 풀 모델 체인지를 거친 신차는 대중차 브랜드의 경우 통상 6~7년, 고급 차종의 경우에는 짧게는 7년, 길면 10년 이상 운용되기도 한다.
한 번의 풀 모델 체인지를 기반으로 풀체인지는 해당 모델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해는 완성차 브랜드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풀체인지 신차들이 앞다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신차가 있다면, '사막의 롤스로이스' 레인지로버의 5세대 모델이 있다. 올해 글로벌 출시는 물론, 국내시장 출시까지 앞두고 있는 5세대 레인지로버는 지난 반세기 동안 랜드로버가 쌓아온 헤리티지와 21세기 첨단 기술과 결합된 9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50여 년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미니멀리즘과 조형적으로 경량화한 형태를 심미적으로 구현한 모더니즘 디자인이 특징이다. 레인지로버 익스테리어의 핵심 요소인 세 개의 라인(낮아지는 루프 라인, 강한 웨이스트 라인 및 리어에서 솟아오르는 실 라인)은 한 눈에도 레인지로버임을 알아볼 수 있는 아이코닉한 존재감과 더불어 현재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 울트라 럭셔리 브랜드들의 SUV들과 대등한 수준의 럭셔리 SUV로 거듭난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현대적이고 직관적이며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최고급 소재와 웰빙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요소들을 완벽하게 결합해 이전 세대 모델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갖췄다. 럭셔리 플래그십의 트레이드 마크인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과 낮은 센터패시아는 운전자에게 탁월한 전방위 가시성을 제공하며, 1열과 2열 사이의 거리를 20mm 더 넓혀 후방 측의 시야도 개선했다. 레인지로버 최초로 도입된 3열 시트는 기존 모델 대비 75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재규어 랜드로버 전동화 ‘리이매진’의 핵심인 새로운 아키텍처 전략에 따라 MLA-Flex(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Flex)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MLA-Flex 아키텍처는 내연 기관부터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적용 가능한 유연성이 특징이며, 80%가 넘는 알루미늄을 포함한 특수 합금을 활용해 가장 필요한 부분에 강도를 높임으로써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단단한 차체 구조를 완성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올해 효율적인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과 브랜드 최초의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최신 인제니움 3.0리터 I6 디젤 엔진에 적용한 최신 MHEV 시스템의 BiSG(Belt-integrated Starter Generator)는 스톱-스타트 시스템의 반응성과 정교한 작동을 보장하며, 가속 시 엔진에 추가적인 지원을 더해 기존 대비 최대 5% 더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트윈 터보에 탑재된 트윈 가변 노즐 기술은 단 1초만에 2,000rpm에서 90%의 최대 토크를 출력해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D350 엔진의 최고 출력은 350마력, 최대 토크는 71.4kg·m이며 0-100km/h 가속 시간은 6.1초다.
최고 출력 530마력 4.4리터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올 뉴 레인지로버 P530 모델은 그 어느 때보다 부드럽고 강력한 성능을 선보인다. 병렬식 트윈 스크롤 터보 2개를 장착해 터보 레그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76.5kg.m의 최대 토크에서 다이내믹 런치 작동 시 0-100km/h 가속 시간은 4.6초, 최고 속도는 250km/h에 달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3.0리터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38.2kWh 리튬 이온 배터리 및 105kW 전기 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BEV)을 장착한 모델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