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 푸조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새로운 픽업트럭 모델 ‘랜드트렉(Landtrek)’을 글로벌 공개했다. 푸조 랜드트렉은 푸조 역사 상 두 번째로 만들어진 픽업트럭으로, 푸조 브랜드의 세련된 스타일과 함께 넉넉한 편의장비, 그리고 각종 레저활동에 주안점을 둔 구성이 특징이다.
푸조 랜드트렉은 체급 상 중형(Midsize)급에 해당하는 픽업트럭으로, 이전에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었던 승용 기반 픽업과는 다른, 제대로 된 픽업트럭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픽업트럭은 싱글캡과 익스텐디드캡, 그리고 크루캡의 세 가지 차체 형태가 마련되며, 적재 중량은 기본 1t에서 사양에 따라 1.2t까지 늘어난다. 적재능력 극대화를 위해 리어 범퍼를 제거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적재함에는 12V 파워아웃렛과 LED 조명을 갖추고 있다. 견인 능력은 3.5톤에 이른다. 각종 야외 레저활동과 화물적재를 위한 넉넉한 적재 용량과 다양한 구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익스테리어는 푸조 승용 모델의 세련된 감각을 그대로 적용했다. 전면에는 사양에 따라 거대한 크롬 장식 그릴과 LED 주간주행등이 자리하며, 범퍼에는 픽업트럭에 걸맞게 굵직한 스키드플레이트를 장착했다.
인테리어는 푸조의 아이콕핏(i-cockpit) 인테리어를 적극 반영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티어링 휠에는 푸조 승용 모델의 2스포크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피아노 건반 타입의 토글 스위치 역시 그대로 적용했다. 앞 좌석은 일반적인 2개 좌석과 실용적인 3인승 벤치 시트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리어시트는 6 :4 폴딩과 아이소픽스(ISOFIX) 장치를 통해 유아용 카시트 장착이 가능하다.
편의사양으로는 센터패시아 중앙에 위치한 10인치 터치스크린을 비롯하여, 좌우 독립 제어 오토 에어컨이 탑재된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커넥티드 기능 역시 두루 갖췄으며, 상위 등급에는 360도 카메라 기능도 탑재할 수 있다. 안전 사양으로는 6개의 에어백을 탑재했으며, 차선이탈경고 기능, 차량 차체자세제어 기능(ESP) 등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미쓰비시의 시리우스 4G64 엔진을 설계 기반으로 하는 직렬 4기통 2.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이스즈의 RZ4E-TC 2세대 엔진을 설계 기반으로 하는 직렬 4기통 1.9리터 디젤 엔진의 두 가지가 마련된다. 가솔린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210마력, 최대토크는 32.6kg.m에 이르며, 여기에 6단 수동 혹은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내며,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자동변속기 모델은 스포츠모드와 에코모드의 2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하며, 뒷바퀴 굴림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4륜 구동을 선택 가능하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주) 송승철 대표이사는 ”해당 모델은 남미와 남아프리카 지역에 우선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유럽, 북미를 비롯 한국시장 출시는 아직 계획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