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국내 RV 시장의 중심에는 르노 마스터가 있다. 지금까지 견고한 성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는 1톤 화물트럭 기반의 캠핑카에 대한 수요도 그렇지만,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밴라이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또 다른 RV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4종의 마스터 기반의 캠퍼밴은 다양한 내외부 사양으로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델들이다.
세 번째로 원목을 적용해 숲 속같은 포근함 분위가 일품인 은하모빌의 유로마스터 모델이다.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서 6,870만원이다. 스페셜 모델은 5,910만원이다.
은하모빌의 유로마스터 모델은 주메이라 모델과 같이 루프렉이 장착되는 모델이다. 가장 먼저 마스터 모델에 루프렉을 얹어 판매한 곳은 바로 은하모빌이다. 루프렉은 시중 제품이 아닌 3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개발한 루프렉이다. 지붕 위로 설치하는 에어컨, 쏠라패널, 헤키창 등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외관은 3개의 선이 면을 가로지르면 만드는 이미지가 제법 산뜻하다. 아디다스 로고를 연상하게 하는 데칼이다.
슬라이딩 도어에는 창을 설치했다. 그러나 측후방으로는 슬라이딩 창과의 중첩때문에 창을 설치하지는 않았다. 코반마스터에는 측후방 창이 장착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유로마스터의 매력은 테일 게이트를 개방하면 나타난다.
서랍 방식으로 매립된 조리대 겸용 외부 테이블과 수납 박스가 유로마스터의 상품성을 한껏 높이는 역할을 한다.
외부 주방은 외부에서 주방이나 테이블로 사용이 가능한 구조로 모두 원목으로 제작된다. 식기함, 도마, 수납함 등을 포함하는 구성이 매력적이고, 상판도 충분히 넓어 사용 편의성이 높다.
유로마스터의 진면목은 내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은하모빌의 김태선 대표는 평면 구성에 있어, ‘유로마스터 캠핑카는 성인 2명이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평면 구성으로 기획했다.’라고 이야기한다.
내부는 아리아모빌의 주메이라, 더카라반의 월든과 같은 고정 침대, 소파와 테이블, 화장실, 주방 등의 구성으로 세 모델의 내부 평면을 똑같을 정도로 거의 흡사한 구조를 가진다.
이러한 구성은 제한된 공간에 설치하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은하모빌의 유로마스터 모델은 이러한 단점을 원목을 이용해 간단하게 극복했다. 전체적으로 원목을 사용해 내부에서 쉬고 싶은 감성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원목 향이 코끝을 즐겁게 한다.
가장 먼저 침대는 기존의 갈빗살 확장 패널에, 별도의 확장 매트리스 연결을 통해 좀더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조가 변경됐다. 더욱 편안한 취침이 가능해진 셈이다.
그러나 침대로 오르고 내리는 일은 더욱 불편해져 보인다. 한쪽 소파 공간에 확장 매트리스가 놓이기 때문이다. 높은 위치에 자리한 침대는 항상 불편하다. 아리아모빌의 주메이라, 더카라반의 월든 모델도 마찬가지다.
거실에서 사용하는 테이블은 침대 프레임 밑으로 제작된, 서랍 방식으로 매립된 형태로 보관된다. 사용할 경우에만 슬라이딩 방식으로 꺼내 사용할 수 있다.
소파는 또 하나의 은하모빌만의 자랑거리다. 소파에 사용하는 스폰지는 하드 스폰지-메모리폼-소프트 스폰지의 3중으로 접합한 소재를 사용한다. 스폰지는 방수 및 먼지 투과 방지 소재의 소지를 사용해 한번 더 감쌓다.
화장실은 업계 최초로 마그네슘 소재 패널로 마감했다. 결로, 방오, 항균 등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소재로 관리 효율성이 우수하다. 내부는 고정형 변기, 일체형 샤워기 등이 제공된다.
주방은 도메틱사의 싱크볼과 80리터 냉장고, 그리고 수전 등으로 구성된다. 전자레인지는 소파 공간에 장착했다. 그러나 전자레인지는 주방 상부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은하모빌의 주요 사양은 다음과 같다.
인산철 300Ah, 태양광 패널 300W 2개, 쏠라충전기, 주행충전기, 3Kw 인버터, 에바스패커 D5 (온수, 바닥난방, 온풍), 텔에어에어컨, 146리터 청수통, 140리터 오수통
내외부 및 옵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면 좋다.
구입은 은하모빌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