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빌 ES 600 캠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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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빌 ES 600 캠핑카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3.10.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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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변에서 캠핑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캠핑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모토야에서는 각종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한 전천후 캠핑카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승한 캠핑카는 제일모빌의 ES 600이다.   

제일모빌에서 제작하고 있는 캠핑카는 크게 7인승 ES 600모델과 버스전용 차선 이용이 가능한 9인승 ES 900 모델, 그리고 가장 럭셔리한 메르세데스-벤츠 VIP 스프린터 700, 740모델이 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소개한다. 승합차가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는 9인승 승합차에 6인승이상 탑승하여야 한다. 캠핑카 경우 9인승 승합차를 개조해서 캠핑카를 제작한다 해도 누웠을 때를 기준으로 6인승이 되어야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

 

ES 600은 지난번 시승기에서 소개한 밴텍 네오 프레스티지2 모델과 비교하면 편의사양과 기능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주문 제작 과정을 거치다 보니, 가장 최근에 제작된 모델이 최신의 편의 시설과 장비들이 탑재되기 때문이다. 또한 주문자의 필요에 따라 편의시설이 달라져 외형은 같을 수 있지만 내부는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ES 600 차량의 스펙을 살펴보니 

ES 600의 기본을 이루는 샤시(Chassis)는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자동차를 베이스로 사용하고 있고 2.5L (2.5A-VGT) 엔진을 쓰고 있다. 175마력/3,600rpm 출력의 스타렉스 디젤 엔진은 국내에서 제작되는 대부분의 캠핑카에 동일하게 쓰이고 있지만 덩치에 비해 힘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다. 하지만 주행 중 운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캠핑에 필요한 편의 시설이 갖추어 커질데로 커진 캠핑카를 가지고 경사로를 오를 때 힘이 부족한 불편은 감안해야 한다. 캠핑장까지 이동시 '캠핑에 필요한 용품들을 빼곡히 채워 앉기에도 불편한 승용차'와  '여유있는 공간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캠핑카'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대부분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캠핑카에 있어 출력이나 주행능력 등은 불편의 대상이 될 수 없는 항목이라 생각된다.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캠핑카(2013년 8월 15일 기준)는 속도 제한(110km/h) 장치가 되어있으므로 구입 전후, 구입 모델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전장 6,090mm, 폭 2,230mm, 전고 2,870mm, 축간거리 3,200mm, 총중량 3,085kg으로 외형상으로는 다른 캠핑카와 별다른 차이는 없다. 하지만 캠핑카의 내부로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야기가 틀려진다.  실내높이 1,950mm, 벙커베드 높이 850mm, 운전석 위쪽의 공간에는 벙커베드 2,100mm x 1,500mm가 설치되어 있다.  변환 침대는 1,920mm x 1,800mm의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확장 침대는 2,050mm x 2,000mm까지도 가능해 진다.  

대부분의 캠핑카는 운전석 위쪽과 리빙룸, 소파 공간을 침대로 변환, 확장하여 사용하고 있다. 벙커베드는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로 누우면 천장의 대형 윈도우 너머로 밤하늘의 별도 볼 수 있다.  

소파와 인테리어 대부분이 간결하고 환해서 일까,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리고 나면 작은 카페에 들어와 있는 느낌마저 든다. LED 라이트와 밝은 우드 그레인의 영향으로 비좁은 느낌은 확 줄었다. 루프, 3면의 넓은 창으로 쏟아져 내리는 햇살과 에어콘은 실내의 쾌적함을 높인다.

이 외에 차량 내부에는 기본 시설로 청수탱크 140리터, 오수탱크 80리터의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 물을 가득 싣고 주행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연비와 무게 배분을 위해 목적지, 캠핑장 근처에서 청수를 채우길 권한다. 주방에서 요리하거나 샤워하는 용도이므로 적당한 양의 물이 필요하다. 

차량 뒷면, 외부에는 접이식 사다리나 자전거 캐리어가 달려 있다. 하지만 소유자의 선택에 따라 위치, 기타 사양의 변경도 가능하다. 캠핑카, 주문 제작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다. 

제일모빌 ES 600 VS 밴텍 네오 프레스티지2    

  

캠핑카를 객관적으로 서로 비교해 보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비교하는 두 캠핑카는 기본적인 구조와 주행능력 등은 거의 동일하다. 가장 큰 차이는 옵션에 있다. ES 600 모델은 풀옵션이 장착된 상태로 가장 최신의 장비들이 장착되어 있다.

캠핑카 우측면에 설치된 출입문을 들어서면 거실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천장 아래를 가득 채운 수납 공간은 대부분 나무결 무늬로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이 든다.  

운전석으로 통하는 공간까지 원형의 소파로 이어져 아늑함을 더해준다. 주변의 자투리 공간들마저 책꽂이 형태로 구성되어 수납 공간을 최대화했다. 실내의 LED 조명등, 2개의 대형 채광창과 쾌적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ES600 캠핑카의 품격을 표현하고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의 내부는 밴텍 캠핑카보다 좀 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좁은 공간에서 이용하는 만큼 채광창과 환기구 최대한으로 확보해 실내에서도 쾌적한 주거가 가능하게 했고, 다양한 수납 공간은 이용자가 사용하게에 편리했다. 샤워커튼 및 외부창의 은백색 블라인드의 마무리는 매우 깔끔했다.

제일모빌 ES 600의 장점은 수동식으로 움직이던 편의 장치들이 대부분 자동으로 바뀐 점이다. 외부의 어닝도 돌리지 않고 버튼 하나로 작동했다. 무더운 여름엔 냉방 시스템, 추운 겨울에는 난방과 온도 조절에 상당한 신경을 쓴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무더운 날씨에 참여한 4명의 시승자들은 실내의 시원한 냉방덕분에 조금은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차의 뒷면에 설치된 싱크대와 2구 가스버너는 어디서나 요리가 가능하다. 싱크대 아래 공간에는 캠핑카 전용 냉장고가, 위쪽의 공간에는 저전력 전자렌지가 설치되어 있다. 기본 구성은 밴텍 캠핑카와도 비슷했다. 서랍장과 냉장고의 잠금 장치가 이색적이다.

편의사양은 동급 최강 

거실 소파에 앉아 차의 뒷 부분으로 시선을 옮겨보자. 벽걸이형 삼성 23인치 LED 모니터가 눈에 들어온다. 무선, 듀얼 노래방 기기, HD 위성 수신기, 외부에는 400W 규모의 태양광 집열판도 갖추고 있다. 오디오 시스템, 테이블 위의 컵 홀더까지 이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운전석 공간에도 상단 매립형 네비게이션과 룸미러형 하이패스, 전동 접이식 사이드 미러 등이 설치되어 운전의 편의성을 높였다. 후방 카메라와 고성능 안테나도 한 몫 한다.   

외부에 부착된 케어프리 전동 사이드 어닝은 3.5m 길이로 지지대 없이도 빠르고 편하게 공간 연출이 가능하고 어닝 아래 위치한 LED 조명등은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장시간, 바람이 부는 날은 어닝 아래에 접혀진 폴대를 세우면 되고 초보라도 2분 정도면 어닝 설치가 완료된다.  

이 외에도 에바스 D3 경유 FF히터, 루프에어콘, 원터치 접이식 벙커베드, 원터치 접이식 테이블랙 등은 이용자가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어보인다. 일일이 손으로 나사를 풀고 테이블을 낮추어 침대로 만들던 시간이 1분안에 테이블에서 침대로 변신이 가능해졌다. 침대로 변환 후 소파의 쿠션 사이의 작은 공간은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발이 빠질 수 있어 보인다.  

뒷문 출입구의 모기장, 블라인드, 수납 공간도 세련되고 정확하게 작동 되었다.  시승했던 ES 600 모델명의 7인승 캠핑카는 차량가, 부가세, 옵션, 옵션 부가세 등을 모두 합하면 판매가는 2013년 기준 96,580,000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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