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캠핑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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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캠핑카들!
  • 박병하
  • 승인 2019.08.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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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전람이 주관하는 제 14회 동아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가 오늘(22일) 일산 킨텍스(KINTEX) 제 1전시장 1홀에서 그 막을 열었다. 동사에서 주관하는 MBC건축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의 각종 스포츠/레저장비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캠핑카와 카라반과 같은 RV(Recreational Vehicle)들도 총출동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RV 시장은 1톤 화물차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타입의 캠핑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심지어 지난 해 열린 12회 행사에서는 그야말로 전시관이 1톤 캠핑카 일색에 가까운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다양한 스타일, 다양한 베이스차량의 캠핑카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제 14회 동아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RV 5종을 모았다.

아리아모빌 주메이라

아리아모빌은 이번 전시에서 또 다른 신차를 공개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바로, 르노마스터 기반의 캠퍼밴 주메이라(Jumeirah)다. 주메이라는 엔리코 820S에 이은, 아리아모빌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러 면에서 그동안 아리아모빌이 만들어 왔던 모델들과는 사뭇 다른, 과감하고 현대적인 감각이 두드러진다. 특히, 험지나 노지 캠핑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오프로드 대응의 외장 사양과 루프랙 등이 매우 돋보인다. 전시된 차량의 경우에는 루프 위에 우든 카약을 적재하여 그야말로 모험의 분위기를 한껏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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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분위기는 상당히 현대적이다. 기존에 벨라 시리즈 등에 사용해 왔던 조합과는 전혀 다른 소재와 색상을 사용하고 있어, 매우 화사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상부는 아리아모빌의 전공분야인 원목 마감으로 뒤덮은 반면, 그 아래로는 원목 소재를 상당히 줄이고 대부분을 하드 코팅 처리된 도장 가구를 사용하고 있다. 벨라 시리즈의 실내가 고풍스런 '원목 장롱'같은 느낌이라면 주메이라의 실내는 현대적인 '시스템 키친'과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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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모빌 주메이라는 참신한 시도들이 엿보인다. 첫째로 루프랙에 오르기 위한 사다리를 차체 후면이 아닌 측면(조수석 방향)에 배치했다. 차체 후방의 일부는 측면으로 약간 돌출시켰다. 후방에는  튼튼한 접이식 벤치를 마련하여 낚시 등 다양한 레저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화장실도 종래의 르노마스터 캠핑카와는 달리, 고정형 변기와 샤워기/세면대를 모두 갖춘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현대적인 르노마스터 기반 캠퍼밴이자, 아리아모빌만의 감성과 기술력으로 완성된 주메이라는 이번 전시 첫 날, 수많은 관람객을 끌어 들였다. VAT 포함 가격은 6,900만원이지만 행사장에서 첫 출시 기념으로 200만원을 할인해 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성우모터스 쏠라티 캠핑카

현대자동차 쏠라티 캠핑카 모델을 생산하는 성우모터스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가 절치부심으로 준비한 완전신형 쏠라티 캠핑카를 내놓았다. 성우모터스의 최신형 쏠라티 캠핑카는 기존의 쏠라티 캠핑카와는 기본 레이아웃조차 다르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0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성우모터스의 신형 쏠라티 캠핑카는 전시장 초입에 자리한 데다, 최근 모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해 쏠라티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로 인해 상당히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 들였다. 성우모터스의 신형 쏠라티 캠핑카는 유럽 스타일의 레이아웃과 혁신적인 설계를 적용하여 기존 쏠라티 캠핑카에 비해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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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쏠라티 캠핑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내부다. 기존의 쏠라티 캠핑카는 독자적인 레이아웃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쏠라티 캠핑카는 정통 유럽식 캠핑카의 레이아웃을 과감하게 적용하고 마감 품질도 한층 향상되었다. 침대는 기존의 2층 침대에서 고정형 침대로 변경하여 편의성을 높였고 욕실은 가변식으로 설계하여 동선과 공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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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식 앞좌석은 시트고를 45mm가량 낮춰, 운행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2열 좌석 또한 탑승자의 편의를 고려한 설계를 적용하여 더욱 편안한 여행이 가능함은 물론, 필요시 1명의 성인이 사용할 수 있는 침대로 변환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침대 하단의 공간을 활용하여 대규모의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에이스캠퍼 칸 V-70

에이스캠퍼는 이번 행사에서 개방감 높은 구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슬라' 캠핑카를 비롯하여 다양한 모델들을 전시했다. 그런데 에이스캠퍼의 부스에는 하슬라만큼이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모델이 또 있다. 바로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을 기반으로 제작한 캠핑카, '칸 V-70'이다. 칸 V-70은 기상천외한 3층 구조가 눈길을 끄는 캠핑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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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V-70은 캠퍼밴 내지는 차박용 세미캠핑카에 주로 사용되는 팝업식 루프를 갖는다. 팝업식 루프를 전개하면 성인 2인, 혹은 어린이 3인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침실이 조성되며, 거대한 벙커베드에는 성인 4명까지 취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U자형 소파와 미니주방 등이 마련되어 있어, 캠핑을 즐기기에 충분한 구성을 보여준다. 또한 늘어난 중량과 높아진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섀시 전반을 강화하여 통상적인 렉스턴 스포츠 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주행감을 선사한다.

듀오탑 르노마스터 캠핑카

독자개발한 카라반과 캠핑카로 유명한 듀오탑(Duotop)도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듀오탑은 최근 들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르노마스터 기반의 '메탈' 시리즈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듀오탑의 메탈 시리즈는 합리적인 가격과 소비자 개개인의 기호에 맞춘 커스텀의 폭도 넓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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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듀오탑 부스에 심상치 않은 르노마스터 기반의 캠핑카가 서 있었다. 이 모델은 아직은 개발 중에 있는 모델로, 르노마트서 15인승 버스 모델의 차체를 컨버전한 모델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캠핑카의 수직 차체가 아닌, 르노마스터 본연의 디자인에 잘 녹아들도록 감쪽같이 조형을 해 놓았다. 차체 뒤쪽은 지붕을 더욱 높였다. 이를 통해 후방에는 고정형 침실이 설치되고 침실의 상부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임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완성되어 출시가 이루어진다면 상당한 수준의 공간을 가진 캠핑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렉스온카라반 홈리 700

모토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한 바 있는, 최대규모의 트레일러가 드디어 이번 동아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정식 명칭은 렉스온(Racks-on)의 '홈리(Homely) 700'으로, 국내 소형 트레일러 규격의 한계를 시험하는 '최대규모'의 트레일러를 목표로 개발되었다. 렉스온 홈리 700은 일반적인 카라반이 아닌, 이동식 주택에 더 가까운 개념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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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 700의 외관은 그야말로 '집' 그 자체다. 현대식 주택에 가까운 외관 디자인이 상당히 독특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또 하나의 디자인적 특징이 있다면 견인장치 주변의 디자인이다. 다른 부분은 금속 외장을 사용한 반면, 견인장치 주변은 목조주택을 연상케 하는 마감으로 꾸며져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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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그야말로 '집'이다. 정확히는 복층형 원룸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내부는 화사한 색감의 도장과 밝은 색상의 바닥을 바탕으로 짙은 색상의 원목을 악센트로 사용하여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방이나 가구는 모두 가정용에 준하는 규격으로 제작되어 있어, 그야말로 집처럼 생활할 수 있다. 아래층에는 성인 2명이 넉넉히 사용할 수 있는 고정형 침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복층 또한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복층으로 오르기 위한 계단은 전부 수납장으로 설계되어 있다.

제 14회 동아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가 오늘(22일)을 시작으로 오는 25일(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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