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전기차 보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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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전기차 보급 본격화
  • 박병하
  • 승인 2019.06.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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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자동차(이하토요타)가 7일, 일본에서‘전기차 보급을 향하여(EVの普及を目指して)’라는 이름의 미디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기차 보급에 대한 토요타의 생각과 구체적인 진행 내용을 다루었다. 이 날 설명회에서는 테라시 시게키 부사장이 프레젠테이션을 맡았다.

테라시 부사장은 이 날 “토요다 사장은 2018년, CES2018에서 토요타는 자동차 회사를 넘어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혁하겠다는 선언을 했다”며, “이 선언 이래 지금까지 1년 반 동안 CASE(Connectivity, Autonomous, Shared, Electric)에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해 왔다”는 이야기로 발표를 시작했다. 또한 “이후 진행할 MaaS(Mobility as a Service)나 카셰어링등의 사업을 고려하면 그 중심은 반드시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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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토요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토요타는 ‘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PCU(PowerControl Unit, 동력 제어 유닛)’의 세 가지를 전동화 3대 코어(핵심) 기술로보고 있다. 이 세 가지는 전기차를 설계하는 데 있어 빠져서는 안 될 요소들이다. 그리고 여기에 고유의 유닛을 추가하게 되면 EV(전기차), FCV(연료전지차), PHV(플러그인하이브리드), HV(하이브리드)와 같은 다양한 전동화 차량이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이 세 가지에 ‘충전’ 기술이 더해지면 일반적인 형태의 전기차가 되고, 수소연료전지와 그충전시스템이 더해지게 연료전지자동차가 된다. 그리고 이 세 가지에 엔진이 탑재되면 그 차는 하이브리드가, 그리고 별도의 충전시스템을 더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이들 중 하나에 커넥티드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더해 기존의 완성차 형태 외에도 토요타가 준비/진행하고있는 차세대 MaaS 사업을 위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테라시부사장은 “토요타는 코어에 해당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완성차의 제공 뿐만 아니라 시스템과 기술의 제공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분의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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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테라시 부사장은 “전동화 자동차의 보급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필수”라고 강조한다. 토요타는 2050년까지 신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도 대비 90%까지 낮춘다는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토요타는 이미 2017년,오는 2030년도까지 신차 시장에서 450만대이상의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그리고 100만대이상의 전기차와 연료전지자동차를 판매하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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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도까지 총 550만대 이상의 전동화자동차를 판매한다는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테라시 부사장은 “이 목표를 발표한 지 1년 반 정도 지난 시점에서 이 목표를 상회하는 속도로 전동화자동차의 보급이 진전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의 목표 보다 거의5년 정도 선행해서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세계 각지에서 이산화탄소 삭감을 위한 전동화차량에 대해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도 이에 부응하기 위한 준비를 더욱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뿐만 아니라 토요타는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않는 ‘제로-에미션’ 차량에대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세그위이와 유사한 개념의 이동수단에서부터 2인승 초소형 전기차, 일반 승용차 등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또한 지난 2018 CES에서 선보인 바 있는 e-팔레트(e-Palette) 컨셉트의 양산형 개발 역시 거의 막바지에다다랐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은 2020년에 개최될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으로, 토요타가구상하고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컨셉트에 따라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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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설명회에서 토요타는 2020년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2020년대전반까지 10차종 이상의 신규 전동화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토요타는 이미 지난 4월에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서 소형 크로스오버 ‘C-HR’ 기반의 본격적인 전기차, ‘IZOA’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날 토요타는 이후의 전기차 보급을 염두에 준 새로운사업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요타는 초소형 전기차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구축한다. 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일본을 시작으로 전기차의 보급이 일정부분 진행된 국가들부터 순차적으로도입해 나간다. 또한 전기차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지역을 위해 시장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를저비용으로 효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의 상품성 향상을 위한 열쇠가 되는 고성능의 배터리를개발하고, 전동화의 급속한 확대에 대응하는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체제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토요타는 협조의 자세로 보다 오픈된 마인드로 동반자를 모아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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