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토요타자동차(이하토요타)와 스바루(Subaru)가 6일, 전기차 전용의 플랫폼을 공동개발하는 데 합의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발표했다. 양사가 합의한 내용은 ‘중/대형급 승용 전기차를 위한 전용 플랫폼의 공동개발’이며, 세부 내용 중에는 ‘C세그먼트급SUV 전기차 모델의 공동개발’까지 포함되어 있다. 양사는공동으로 개발한 신형 전기차를 각각의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와 같은 공동개발에 대해 “토요타의 전동화 기술과 스바루의 AWD라는, 양사가 가진 기술의 장점을 모아 매력적인 전기차의 개발에 도전하기 위함”이라고말한다. 토요타와 스바루의 인연은 지난 2005년, 토요타가 미국 GM이 보유하고 있었던 주식 8.7%를 취득하여 최대주주가 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결실중 하나로 알려진 자동차가 바로 2012년에 등장한 스포츠카 모델, ‘토요타86’과 ‘스바루 BRZ’이다. 이 외에도 2018년도에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의 도움을 얻어스바루 최초로 독자개발한 ‘크로스트렉 하이브리드(CrosstrekHybrid)’를 북미에서 출시하기도 했다.
양사는 이 날 발표한 내용에서 “자동차업계는 현재 100년에 한 번 꼴로 있을 대변혁의 중심에 서있다”며, “CASE(Connectivity, Autonomous, Shared,Electric-연결성, 자율주행, 공유, 전동화)라 불리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대응을 시작으로, 기존에 비해 더 빠른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번 합의는 지금까지 양사가 심화시켜 온 협업 중에서도특히 대응이 시급한 ‘전동화’ 영역으로의 새로운 협력”이라고 밝혔다.
전기차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여러가지로 그속성이 다르다. 전기차를 상품화하는 데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대용량의 배터리의 개발을 비롯하여 안정적인 2차전지의 공급이 중요시된다. 주행거리와 충전인프라 부설 상황에 상당한구애를 받는 것은 물론, 기존의 내연기관자동차와는 취급 방식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 게다가 판매마저도 다른 방식의 접근법이 요구된다.
양사는 “다양화되고있는 시장의 요구와 여러 과제에 속도감 있게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제까지의 발상에 사로잡히지 않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업계의 울타리를 넘어 여러 친구와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그 첫 걸음으로서 양사가 서로 특기로 삼고 있는 기술을 공유하면서 가능한 분야는 협조하는 것을 통해그 제품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타와 스바루 양사가 공동 개발할 플랫폼은 C세그먼트부터 D세그먼트급의 세단,SUV등의 복수차종으로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도록 하여, 효율적인 파생 차종의 개발에도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될 예정이다.